설 연휴 첫날, 부산 목욕탕발 확진 계속...경남은 주춤
{앵커:명절에는 목욕탕을 찾는 발길도 늘기 마련이지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설 연휴 첫날에도 목욕탕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방역당국도,
목욕탕 업주들도 곤혹스러운 상황입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한 목욕탕 앞, 업주가 휴업을 알리는 종이를 써붙입니다.
확진자 나온 곳으로 이름을 올리게된 목욕탕 업주는 단골들 보기도 민망하고,
한편으로 분통도 터집니다.
{피해 목욕탕 업주/"단지 (확진자)손님이 우리 집에 다녀갔을 뿐인데 마치
여기에서 코로나가 발생한 것처럼 말씀하시니까(속상하기도 하고) 미안하고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이용자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한 목욕탕 두 곳은 불과 수백미터 떨어진 곳.
주택가라서 인근에 다른 목욕탕도 많은 편인데, 모두 1주일 정도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정인홍/인근 목욕탕 업주"우리까지 확산되면 부산 전체 목욕탕들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에
저희들이 자발적으로 18일까지 1주일 동안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부산에서는 2차 감염을 포함해 이번달 들어 목욕탕 3곳 관련 확진자 수가 25명에 이릅니다.
명절 앞두고 으레 목욕 다녀온 분들 적지않을텐데, 목욕탕 특성상 마스크착용을 깜빡하거나
방심하는 경우가 잦다는게 문제입니다.
{안병선/부산시 복지건강국장"탈의실에서의 식사나 음식섭취, 목욕탕안 발한실(한증탕)에서
대화를 나누는 행동 등이 위험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부산에서는 수학학원 확진자가 4명 추가로 늘고, PC방 이용자가 확진판정을 받는 등
2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경남에서는 양산에서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5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가족끼리라도 사회적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복지건강국장"예년 같으면 가족친지를 방문하고 가족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겠지만
올 설은 잠깐만 멈추시고 집에 머물러 계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명절 연휴에도 방역당국이 좀체 숨 돌릴 틈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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