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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 아침
당진영덕고속도로
남세종 나들목 인근에서
일용직 근로자 12명을 태운
승합차가 전복돼,
7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최근 작업이 줄어
이른 새벽부터 먼 길까지
작업에 나섰다가 숙소로
복귀하던 중 사고가 났는데
숨진 사람들 대부분
한국에 와서 일하던
중국인 노동자들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김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뒤집힌 차량 주위로
깨진 유리창과 파편 조각이 널브러졌고,
차 안에 타고 있던
작업 노동자들의 신발과 안전모도
현장에 흩어져 있습니다.
아침 8시 20분쯤
당진영덕고속도로 당진방향
남세종 나들목 인근에서
공사장 노동자들을 태운
승합차가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한국인 2명과 중국인 10명 등
모두 12명 중 7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 3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숨진 7명 중 6명이 중국인,
1명이 한국인입니다.
▶ 스탠딩 : 김철진 / 기자
- "고속도로에서 남세종 ic로 빠져나오는 램프 구간에서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차량은 앞차를 추월하며
제한 속도 시속 40km의
회전 진출로를 급히 들어섰는데,
경찰은 비에 젖어 있는
곡선 도로에서 과속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운전자는 자기가 빗길에 미끄러져서 방지턱에 올라타면서 핸들 제어할 수 없자 충격으로 뒤집어졌다고…."
차에 타고 있던 12명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하지 않아
피해가 커졌습니다.
일부 피해자는
사고 충격으로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간 채 발견됐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중국에 가족을 두고
돈을 벌러 온 4,50대
일용직 노동자들입니다.
사망자 중엔 한국에서 10년 이상
홀로 지내며 고국으로 돈을 보내던
아버지도 있었습니다.
이날 새벽 4시 반쯤
전북 남원의 한 공사 현장을 향했다가
비로 작업이 취소돼 세종에 있는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 인터뷰(☎) : 공사 관계자
- "서울에 집이 있고 한데, 일이 없으니깐 여기(세종)까지 와서 여기저기 다니는 거죠."
세종경찰은 대전경찰과 공조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피해자지원팀을 통해 유족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JB 김철진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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