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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보릿돌교 준공 13년 만에 붕괴…설계·시공·관리 문제점 조사

기사입력
2026-07-29 오전 09:02
최종수정
2026-07-29 오전 09:0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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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억원 들인 해상 인도교 50m 무너져…낚시객 17명 구조
지난해 보수했지만 법정 정기점검 대상 제외…혐의 확인 땐 입건

경북 포항 보릿돌교가 준공 13년 만에 무너진 것과 관련해 해경과 포항시가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해경은 교량의 설계와 시공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포항시가 관리·감독을 제대로 했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입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해상 인도교인 보릿돌교의 붕괴 경위와 시설 관리 내역 등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정식 수사에 앞선 내사 단계입니다. 조사 과정에서 법 위반이나 업무상 과실 혐의가 확인되면 관련자를 입건하고 정식 수사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포항시도 별도의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사고는 어제 오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에 있는 보릿돌교에서 발생했습니다. 교량 중간의 교각과 상판 약 50m 구간이 바다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당시 교량 끝 전망대 주변 갯바위에 있던 낚시객 17명이 고립됐습니다. 고립된 낚시객들은 해경과 민간 어선 등에 의해 모두 구조됐습니다.

보릿돌교는 해안과 갯바위를 연결하는 길이 225m의 해상 보행교입니다.

포항시는 국비와 시비 등 115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3년 준공했습니다.

이 교량은 노후화에 따른 안전 문제로 지난해 보수 공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시설물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보수 이후에도 교량이 붕괴한 원인과 법정 안전점검 대상에서 빠진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동해해경청은 "현재는 정식 수사가 아니라 수사 전 단계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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