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전북 첫 방문지로 새만금 선택, 투자기업 애로 청취
인허가·인력·기반시설 건의 쏟아져, 기본계획 10년 단위로 재설계
한성숙 국무총리가 취임 이후 전북을 처음 찾은 자리에서 새만금을 첨단전략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한 총리는 24일 새만금에서 '새만금 투자활성화 기업간담회'를 열고 입주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한편 지역 발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간담회에는 서강현 현대차 사장과 최서호 전무, 윤재동 두산퓨얼셀 대표, 김원현 OCISE 대표, 윤해구 PKC 대표, 김현호 천보비엘에스 대표, 이호상 이피캠텍 부사장 등 새만금 투자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피지컬AI 분야에서는 이석근 DH오토리드 대표와 김장송 대승정밀 대표, 피지컬AI융합기술사업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김순태 전북대 교수가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정부에서는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실장, 정의경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이, 지자체에서는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가 참석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대차 투자를 계기로 피지컬 AI와 로봇산업을 육성할 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한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기회의 땅이자,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인 광활한 새만금을 보니 무한한 가능성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에는 새만금을 두고 기대는 크지만 진척이 더디다는 인식이 있었으나"라고 지적한 뒤, "지금은 이차전지와 첨단소재뿐 아니라 최근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가 발표되면서 로봇, AI, 수소 및 재생에너지 등으로 대표되는 첨단전략산업 거점으로서의 큰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간담회는 새만금개발청의 개발 현황과 기업지원 방안 발표로 문을 열었고, 현대차가 새만금 투자계획과 향후 일정을 설명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피지컬 AI 정부지원방안을, 산업부는 로봇산업 생태계 육성 지원방안을 각각 소개하며 새로 시작되는 첨단전략산업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입주기업들은 인허가 절차 개선과 산업기반시설 확충, 전문인력 확보, 연구개발 지원 확대 등 투자 과정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쏟아냈습니다.
정부는 새만금이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가균형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핵심 거점이라는 판단 아래 과감한 정책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2050년까지 내다보던 장기 구상 대신 앞으로 10년간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청사진을 담는 방향으로 새만금 기본계획, MP 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투자계획 발표 직후에는 범정부 지원체계를 꾸리고, 총리가 직접 주재하는 새만금·전북 대혁신 TF를 중심으로 종합지원계획을 마련해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후속 과제를 함께 밀고 있습니다.
한 총리는 "기업이 투자하면 정부가 함께 뛰고, 지역이 성장하면 대한민국이 함께 성장한다는 자세로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AI가 좋은 데이터가 있어야 정확한 답을 내놓듯, 정부 정책도 현장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어야 향후 정책 성과도 담보할 수 있다"며 현장 의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새만금 정책 방안 마련과 현대차 투자를 조기에 가시화하는데 소중한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추가 발언을 통해 "현대차그룹에서 투자하게 될 9조원은 새만금이 가야할 방향의 시작이고 얼마나 성장할지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얼마전, 대통령님의 말씀처럼 앞으로 기업의 투자규모가 몇배, 몇십배가 될지는 여기 있는 저와 여러분들의 역할에 달려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간담회를 마친 한 총리는 현대차 투자예정지인 새만금 산업단지 7공구를 찾아 조성 현황과 개발계획을 보고받고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정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새만금개발청과 전북자치도의 협력을 강화해 현대차 투자가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뒷받침할 방침입니다.
나아가 새만금을 균형발전의 상징을 넘어 이차전지와 AI, 로봇, 수소, 재생에너지 첨단전략산업이 모인 글로벌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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