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소방동원령 유지…800여 명 투입
주민 대피·학교 휴원 권고…안전 확보 집중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소방당국이 건물 붕괴 위험에 대비해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진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제32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불은 20일 오전까지 47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내부에 적재된 다량의 가연성 물질과 복잡한 건물 구조 때문에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가소방동원령도 계속 유지한 가운데 장비 231대와 소방관 등 800여 명을 투입해 불길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내부 연기를 배출하고 소방용수 투입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건물 일부를 파쇄하는 작업도 진행했습니다.
또 인근 SK인천석유화학 시설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고가사다리차와 굴절사다리차를 배치하는 등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건물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인천 서구는 물류센터 램프 구역 반경 116미터를 대상으로 주민 대피령을 발령했습니다. 대피 대상은 쿠팡 남측 상가와 공장으로, 주거지역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임시 대피소가 마련된 신현초와 신현북초에는 각각 46세대(75명)와 43세대(93명) 등 89세대(168명)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은 대피령 대상은 아니지만 연기와 분진 피해를 우려해 자진해서 대피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구는 또 화재 현장 인근 어린이집 31곳과 초등학교에 대해 하루 동안 휴원과 휴교를 권고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비가 내리고 있지만 건물 내부까지 빗물이 닿기 어려워 진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구조물 안전을 면밀히 확인하면서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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