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긴장 격화…휴전 사실상 붕괴
민간시설까지 공격 확대…중동 전역 불안 확산
미국과 이란이 연쇄적인 보복 공격을 주고받으며 군사적 충돌이 다시 격화하고 있습니다. 양국의 휴전 합의가 사실상 무너지면서 전면전 재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국의 긴장은 지난달 말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상선을 드론으로 공격하고, 미국이 이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서면서 다시 고조됐습니다.
이후 양측은 상대방의 공격에 재보복으로 대응하는 강경 기조를 이어왔고, 종전 협상도 결국 결렬됐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선언했고, 미국은 연속 공습으로 대응했습니다. 이란 역시 중동 지역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며 맞섰습니다.
특히 최근 요르단과 이라크에서 미군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긴장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휴전 이후 처음으로 미군이 숨진 사례가 나오면서 미국이 협상보다 군사 대응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최근 공습이 미군을 공격한 이란 혁명수비대를 겨냥한 '응징'이라고 밝혔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희생된 장병들을 언급하며 강경 대응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양국의 휴전이 사실상 붕괴했다고 평가하며 전면전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전면전 재개 직전"이라는 우려를 제기했고, 뉴욕타임스는 영국과 독일의 F-35와 F-16 전투기가 이스라엘로 전진 배치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확전이 현실화될 경우 군사시설을 넘어 민간 기반시설까지 공격 대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교량과 담수화 시설 등 이란의 기반시설을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발전소 등 추가 인프라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위협을 이어가는 한편, 중동 각국의 담수화 시설과 미군 기지를 겨냥하며 공격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친이란 세력인 후티 반군을 통한 홍해 항로 차단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중동 전역의 안보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이나 전략 거점을 직접 장악하는 방식의 군사작전에 나설 경우 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세계 원유 공급에 큰 차질이 발생해 국제 유가 급등과 에너지 시장 불안도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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