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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나는 경제] 정부 "올해 경제성장률 3.0%"…반도체 호황에 30년 만의 최고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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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4 오전 12:37
최종수정
2026-07-14 오전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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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전망 2.0%→3.0% 상향…반도체 수출 호조·투자 확대 반영
경상성장률 12.3% 전망…30년 만에 최고, 경상수지 흑자도 역대 최대 예상

정부가 반도체 초호황에 따른 수출 증가를 반영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물가를 반영한 경상성장률은 3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경상수지 흑자도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재정경제부는 14일 발표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0%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올해 1월 제시했던 전망치 2.0%보다 1.0%포인트 높인 수치입니다.

정부 전망은 한국은행(2.6%), 한국개발연구원(KDI·2.5%)을 비롯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제시한 2.6%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 반도체 수출 호조에 성장률 대폭 상향

정부는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촉발된 글로벌 반도체 호황이 성장률 상향의 가장 큰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70.9% 증가한 1천22억5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상반기 수출도 4천967억달러로 지난해보다 48.4% 증가해 역대 최고 실적을 새로 썼습니다.

정부는 최근 발표된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따른 기업들의 조기 설비투자와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정책 효과도 성장률 전망에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이번 전망에는 정책 의지도 함께 담겼다"고 설명했습니다.

◇ 경상성장률 12.3%…30년 만에 최고

명목 경제 규모를 보여주는 경상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4.9%에서 12.3%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정부 전망대로라면 1996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두 자릿수 경상성장률은 2002년 이후 처음입니다.

정부는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교역조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도체 수출가격 상승률은 올해 3월 116.8%, 4월 148.3%, 5월 163.3%로 석 달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내년 실질 성장률은 2.2%, 경상성장률은 4.6%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높은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성장률은 다소 낮아지지만, 반도체 호황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근접

정부는 올해 경제 규모 확대에 따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4만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내총생산 증가에 힘입어 국가채무비율도 기존 전망치 50.6%보다 낮은 47.0%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물가 2.6% 전망…경상수지 사상 최대 예상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1%에서 2.6%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정부는 중동 지역 긴장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원화 약세 영향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이 제시한 2.7%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입니다.

강기룡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최근 물가 안정 정책 효과와 중동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경상수지가 2천900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사상 최대치인 1천231억달러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통관 기준 수출은 지난해보다 40%, 수입은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내년 경상수지는 2천450억달러 흑자, 수출 증가율은 1.0%, 수입 증가율은 3.0%로 전망했습니다.

◇ 민간소비·설비투자 증가…고용 회복은 제한적

민간소비는 증시 활성화와 소비심리 개선에 힘입어 올해 2.0%, 내년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장비 투자 확대에 따라 올해 5.0%, 내년에는 반도체 공장 증설과 국민성장펀드 투자 등에 힘입어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건설투자는 올해 0.2%, 내년 0.8%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다만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15만명으로 기존 전망치인 16만명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부는 반도체 산업이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고용 유발 효과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내년 취업자는 17만명 증가하고 고용률은 63.1%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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