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를 이용해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수억원의 보험금을 챙긴 2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천안서북경찰서는 보험사기특별법 위반 혐의로 주범 23살 A씨를 구속하고, 12명을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천안 일대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때 차선을 넘는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치료비 등 명목으로 24차례에 걸쳐 보험금 2억5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친구 관계인 B씨와 범행을 계획하고 동네 선후배 관계인 지인들을 범행에 끌어들였습니다.

이후 A씨와 B씨는 사고를 낸 뒤 동승한 공범들로부터 보험금 30~40%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험사기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들이 사고에 따른 보험료 할증이 안 되고 보험료도 지급받을 수 있는 렌터카를 범행에 활용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하는 한편, 다른 주범인 B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JB 대전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