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자신의 석사 논문에 출처 표기 없이 기사 일부를 가져다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 후보자는 지난 2006년 12월 목원대학교 행정학과 석사 학위 논문으로 '매니패스토 운동에 나타난 정책공약 분석-2006년 대전지역 지방선거를 중심으로' 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이 논문 내용 가운데, 2006년 2월 1일 한 일간신문의 기사에 실린 문장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니페스토의 출발점은 1834년 영국이다. 당시 로버트 필 보수당 당수가 이 개념을 처음 제시했다. 그는 ‘겉만 번지르르한 공약으로 순간의 환심을 살 순 있다. 그러나 결국은 실패한다’며 구체화 된 공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 후 1997년 영국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가 매니페스토를 제시해 집권에 성공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해당 기사 실린 위와 같은 문장이 논문에도 똑같이 적혀있던 겁니다. 인용 과정에서 별도의 출처 표기는 없었습니다.

이외 블로그 글도 가져다 썼다는 등 석사 논문과 관련한 여러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인사청문회 준비단 측은 "해당 논문이 논문 표절 위조 예방과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교육부 지침이 만들어지기 전 작성돼 인용 표기에 소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 지침은 최 후보자의 논문 제출 이듬해인 2007년 만들어졌습니다.

최교진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다음달 첫째 주 열릴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어떤 설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TJB 대전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