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 향' 시간입니다.
전북에서 처음으로
서양 미술 교육이 시작된 건
1925년 전주고등보통학교,
지금의 전주고였습니다.
100주년을 맞아
우리 지역의 서양 미술사를
돌아보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잡니다.
황토빛 바탕 위에
파편처럼 흩어진 붉고 푸른 색채.
무용수들의 흥겨운 움직임처럼
추상적인 리듬을 만들어 냅니다.
작가 특유의 역동적인 붓질이 더해져,
강렬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옵니다.
가죽이 뜯겨나가
너덜너덜해진 낡은 구두 한 켤레.
일제강점기,
고단한 세월이 만든 틈과 상처를
수채화의 섬세한 붓질이 감싸 안습니다.
[서보훈/미술관 솔 학예실장:
수채화로 독학을 하실 때
그림인 걸로 보이고요. 일제 치하에서
약간 우울했던 백성들의 상황을
묘사한 게 아닐까.]
전북 서양화 100년의 역사를
한 눈에 조망하는 전시가 한창입니다.
[최유선 기자:
전북 서양 미술의 1세대를 연
김영창 작가의 경기전입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던 이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같은 고궁을 소재로
저마다의 표현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반영, 류경채, 임직순 등
전북지역에서 활동한
서양화가 45명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보훈/미술관 솔 학예실장:
그 당시에는 상당히 일본 미술에 대한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분들이 활동을 하고
후학을 양성하면서...]
일제강점기에 처음 뿌리를 내렸지만,
전북만의 독특한 감각과
예술적 영감으로 이어온 서양미술 100년.
1세대 서양화가부터 현대 화가까지,
전북 서양화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다음 달 14일까지 열립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최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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