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자치단체 세 곳이 동시에
'목조 전망대'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 특색을 살린 목조 전망대를 만들어
관광 랜드마크로 활용한다는 계획인데,
한 곳 당 설치 비용이
백억 원을 훌쩍 넘습니다.
사업 추진의 근거가 된
타당성 조사도 부실해
자칫 예산만 낭비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진안 읍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성뫼산 정상의 정자 '성산정'.
진안군은 이 정자를 철거하고,
오는 2028년까지 높이 50m 규모의
목조 전망대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최유선 기자 :
(트랜스) 전망대 건립에 투입하는 예산은
모두 130억 원입니다. 산림청이 65억 원을
지원하지만 나머지 65억 원과 앞으로
필요한 유지, 보수비와 운영비 등은
모두 진안군의 몫입니다.]
사업 추진의 근거가 된
용역보고서를 살펴봤습니다.
[CG]개장 첫 해인 2029년
6만 6천 명을 시작으로
2057년엔 24만여 명이 방문해
입장료 수익이 1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군의회에서도
터무니없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명진/진안군의원:
여기 진안 시가지 보는 것밖에 없어요.
그러면 외부에서 누가 오겠어요?
타당성 조사해 갖고 (비용편익비율을)
1.9로 하는 터무니없는...]
정읍시의 목조 전망대 사업도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당초 아양산 정상을 사업부지로 정했지만
수백미터 산길을
걸어서 올라가야 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학수/정읍시장(지난 6월):
국비를 타왔는데 현장에 가보니까
주차를 할 자리가 없어요.
그래서 이건 관광객의 불편 때문에...]
결국 정읍시는
반년 가까이 사업을 중단했고,
사업 부지를 아양산 중턱으로 바꿨습니다.
[정읍시 관계자(음성변조):
해발고도 150m 정도 되는 곳으로 내려왔죠. (완공이) 조금 늦어질 수는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크게 차이는 없을 거예요.]
임실군도 붕어섬 생태공원 일원에
100m 높이의 목조 전망대를 짓겠다며
자체 예산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재정자립도가 한 자릿수에 불과한
자치단체가 관광객 유입 효과는 물론,
타당성도 제대로 따져보지 않고
무턱대고 사업을 추진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최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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