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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전일갑오'...관광객 "아쉬워요"(수정)

기사입력
2025-08-07 오후 9:30
최종수정
2025-08-07 오후 9:30
조회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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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가게에서 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즐기는 가맥은
전주에서 시작된 독특한
음주 문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옛 도심에 자리한 전일갑오는
가맥의 성지로 꼽히며
전주 관광의 필수 코스가 됐는데요.

최근 전일갑오의 휴업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연탄불에 노릇노릇 잘 구운
황태 한마리.

두툼하게 말아올린 계란말이와
쫄깃한 갑오징어는 맥주와 단짝입니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속마음을 솔직히 털어놓던 공간.

전일갑오는 전주 가게맥주 집의
상징이 됐습니다.

[고상식/전주시민:
84년도부터 내가 여기를 다녔어요.
황태 계란말이 그거 배고픈 시절이라
그렇게 해서 이제 배채우는 곁들여서
이제 맥주 한 잔씩.]

'가맥의 성지'라 불리며
항상 북적였던 곳이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을 찾을 수 없습니다.

[강훈 기자 :
항상 수북히 맥주 박스가 쌓여 있던
곳이지만 지금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쉴 새 없이 연탄을
달구던 화구도 지금은 차갑게 식어
있습니다.]

업체 대표의 건강 문제로
영업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가맥축제에서도 전일갑오의
부스는 볼 수 없게 됐습니다.

가맥을 기대하고 전주를 찾은 방문객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진은영.유영상/관광객 :
전주 항상 내려올 때마다
여기는 꼭 이제 가는 코스로 생각을 하고 이번에도 그렇게 생각하고 내려왔는데
오는 길에 그런 소식을 들어서
좀 아쉬웠어요.]

한때 인수자를 찾는다는
현수막까지 붙으며,
앞으로 영업이 어려울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습니다.

그러나 전일갑오 대표는
몸이 회복되는 대로
다시 가게 문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일갑오 대표 :
해야지, 나으면 해야지
(나으면 다시 하실 거예요?)
한 두어 달 기다려.]

단순한 술집을 넘어 가게 맥주는
이제 축제까지 열릴 정도로
전주를 상징하는 문화가 됐습니다.

전일갑오에
벌건 연탄불이 다시 올라오기를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강훈 기자 [email protected]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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