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차명으로 주식 거래를 하는 장면이 포착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전북 출신 정치인들이 요직에 잇따라
발탁되면서 기대가 커지던 상황에서
전북 정치권은 물론 새 정부에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주식 거래를 하는 모습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된 건 국회 본회의장.
더욱이 본인이 아닌
자신의 보좌관 명의로 된 계좌에서
주식을 거래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차명 거래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 의원이 지난 3월 공개한 재산 내역에는
주식이나 증권 자산은 전혀 없었고,
차명 거래일 경우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해당 보좌관은 이춘석 의원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착각해 가져갔다가
주식창을 열어본 것 같다고 해명했지만
의원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이춘석 국회의원실 관계자 :
저희도 좀 당황스럽습니다. 아직 지역
사무실은 연락을 받은 게 없어서요.
저희도 지금 확인 중입니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이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고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법치주의 수호에 선도자가 되어야 할 국회
법사위원장이 현행법을 위반한 것에 대해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중앙당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이춘석 의원은 본인의 SNS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사과드리지만
타인 명의로 계좌를 개설해 차명거래한
사실은 결코 없다며 당의 진상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춘석/더불어민주당 의원:
SNS에 올린 거 그게 전부입니다. 조사하면 밝혀질 거니까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전북 정치권은 자금의
실체 파악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원택/더불어민주당 전북자치도당위원장 : 실체가 중요하잖아요, 실체가. 주식
자금의 실체, 실소유자가 누구 건지 뭐
이런 게 이제 확인이 되면 되는 거니까
이제.]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불거진
이춘석 의원의 차명 주식 거래 논란은
정부는 물론 지역 정치권에도
대형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JTV 뉴스 정원익입니다.
정원익 기자
[email protected](JTV 전주방송)
< copyright © j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