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수업 거부 등
단체행동을 벌였던 의대생들이
1년 반 만에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전북대와 원광대 모두 특별 학기를 편성해 수업 정상화에 나섰는데요.
특혜라는 비판 여론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침 9시가 되자
의과대학 안으로 가방을 맨
학생들이 들어갑니다.
지난해 2월, 윤석열 정부의 의대생 증원에 반발해 학생들이 수업 거부에 나선지
1년 6개월만입니다.
[전북대 의대생 :
(몇 달만에 지금 수업들으러 오신 걸까요?)
1년 반이요.(오늘 그러면 어떤 수업
들으러 오셨어요?) 실습하러가요.]
대부분 비대면 수업이지만,
실습 수업이 있는 본과 3, 4학년 등
일부 학생들이 학교에 나왔습니다.
[학교 청소노동자 :
애들 오기 전에 들어가니까 지금
상당히 앉아 있던데, 1학년들 저기들
OT(오리엔테이션)랑도 다 하고 그랬어요.]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은
8월부터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여름 특별학기를 열었습니다.
예과와 본과 1, 2학년은 유급이 됐더라도
올 여름과 겨울방학 동안
압축 수업을 들으면
내년 3월 정상 진급이 가능합니다.
사실상 유급 처리가 되더라도,
불이익으로 이어지지 않는 셈입니다.
원광대 의대도 비슷한 방식으로
학사 일정을 운영합니다.
8월부터 5주 동안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2학기 종료 후 10주 동안
대면 수업을 추가로 실시해
한 학기 진도를 마칠 계획입니다.
한편, 국회 국민청원에는
의대생 특례 반대에 동참한 인원이
8만 9천 명을 넘었고,
관련 내용은 국회 보건복지위와
교육위에 회부됐습니다.
부실 수업 우려와 함께
의대생들의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성주/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 :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이미 환자나 국민들은 피해를 봤기 때문에 최소한 진정성 있는 사과는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직한 전공의의 복귀 방안도
수련협의체에서 논의 중으로,
곧 모집 공고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의대생들과 전공의 모두
복귀 수순을 밟고 있지만,
사회적 신뢰 회복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강훈 기자
[email protected](JTV 전주방송)하원호 기자
[email protected](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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