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도내에는
최대 20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산사태 걱정으로 마을회관으로
몸을 피한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김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발목 높이까지 차오른 물을 쉴 새 없이 퍼냅니다.
밤새 내린 폭우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물이 쏟아지자
주민들은 주차된 차량을 급히
지상으로 옮겼습니다.
[이영준/남원시 인월면 :
계속 물이 들어오니까 소위 말하면 기계실이나 전기실 이런 부분이 다 잠기면 엄청난 피해가 되니까... ]
순창에도 시간당 67밀리미터의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산 비탈 아래 자리잡은
마을 주민 30여 명은 산사태 걱정에
급히 마을회관으로 몸을 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김주식/순창군 팔덕면 :
(집 뒤에 배수로가) 거의 넘칠 지경이 되더라고요. 놀랐죠. 그래서 비가 얼마나 더 올지 몰라서 마을 회관에서 대피를 했어요.]
도내에서는 순창을 비롯해
장수와 남원 등에서 모두 90여 명의
주민들이 한때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또 도로가 물에 잠기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2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어제부터 전북에는
군산 어청도 240mm를 비롯해
남원 210, 장수 번암 194,
순창 풍산 18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내일도 오후부터 최대 40밀리미터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용담댐과 섬진강댐의 수위가
홍수기 제한 수위에 다다르자
한국수자원공사는 내일부터
초당 최대 300백 톤의 물을 방류할
계획입니다.
수자원공사는 방류가 시작되면
순식간에 하천 수위가 상승할 수 있다며
하류지역 주민들과 야영객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TV뉴스 김학준입니다.
김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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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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