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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폭탄' 예고에 뉴욕증시 하락…다우 279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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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2 오전 08:02
최종수정
2025-07-12 오전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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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 부과 방침에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9.13포인트, 0.63% 내린 44,371.5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3% 하락한 6,259.75, 나스닥종합지수는 0.22% 하락한 20,585.53에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캐나다에 35%의 관세를 부과하는 공식 서한을 공개했고, 유럽연합(EU) 등 다른 국가에도 최대 20% 수준의 관세 부과 계획을 예고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개장 직후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협상 여지에 대한 기대감에 낙폭은 일부 축소됐습니다.

시장에서는 특히 EU에 대한 관세 수준과 협상 경과에 주목하고 있으며, 실제 관세 시행일인 8월 1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추가 불확실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라일리웰스매니지먼트의 아트 호건 수석 전략가는 “하룻밤 사이 무역 관련 충격이 불거졌다”며 “특히 미국의 핵심 무역 파트너와의 갈등이란 점에서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관세 부과의 영향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약화됐습니다. 시카고 연방은행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는 “관세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해 연준의 정책 여지를 줄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일부 소비재를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금융업종은 1%가량 하락했습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2%대 하락했고,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도 약보합세를 보였습니다.

기술주 가운데에서는 엔비디아가 0.50% 상승하며 시가총액 4조달러를 유지했고, 아마존과 알파벳, 테슬라도 1%대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애플, 메타, 브로드컴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면서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는 3% 상승했고, 채굴업체 마라 홀딩스도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기업 실적 발표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 발표로 11% 급등했으며, 영국의 에너지 기업 BP도 실적 기대감에 3.55% 상승했습니다.

한편,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은 미국의 50% 고율 관세에 강하게 반발하며 상응 대응 방침을 천명했습니다.

시장 변동성 지표인 CBOE 변동성지수(VIX)는 3.93% 오른 16.40을 기록했으며, 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날보다 낮아진 62.2%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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