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노총이 오는 16일과 19일 이틀간 총파업에 나섭니다.

노란봉투법으로 알려진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의 재추진,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정책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2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파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우선 16일 서울 세종대로를 비롯한 전국 주요 지역에서 총파업 대회를 개최하고,
19일에는 서울 숭례문 앞에서 총파업·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거리 행진을 벌일 계획입니다.

양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에 대해 "배제와 탄압으로 일관해왔다"고 비판하며, "이재명 정부는 노동존중 기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두 차례 국회 문턱을 넘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노조법 개정안에 대해, 다시 국회에서 즉각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화물차 기사들을 위한 안전운임제 복원,
노조 회계공시 폐지,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 등 비정형 노동자의 권리 보장,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번 총파업에는 쟁의권을 확보한 금속노조, 공공연대노조, 백화점노조 등 일부 사업장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민주노총은 아직 정확한 참여 인원은 집계되지 않았다며, "간부들 중심이라도 파업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현장 순회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 각지에서 동시 기자회견이 열렸으며, 민주노총은 7월 총파업을 기점으로 이재명 정부와의 노정 교섭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TJB 대전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