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2세 아동 10명 중 6명이 영구치에 충치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12세 아동의 영구치 충치 경험자율은 60.3%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1.9%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충치를 경험한 영구치 개수는 1인당 평균 1.9개로, 이전 조사와 동일했습니다. 현재 충치를 가지고 있는 유병자율은 7.3%로 0.4%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반면 만 5세 아동의 경우 충치 경험자율은 58.3%, 현재 충치 유병자율은 25.3%로 확인됐으며, 평균 충치 개수는 2.7개였습니다. 다만, 5세 아동의 관련 수치는 2018년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예방 차원에서 영구치에 치아 홈 메우기 시술을 받은 아동은 전체의 57.7%였고, 1인당 평균 1.8개의 영구치에 시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낮아졌던 점심 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12세 아동의 실천율은 22.6%로, 2018년 수준인 33.3%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충치를 유발하는 과자나 사탕을 하루 2회 이상 섭취하는 비율은 58.1%, 탄산음료 등 부식성 음료를 하루 2회 이상 마시는 비율도 29.4%에 달했습니다.
최근 1년간 치과 진료를 받은 비율은 72.1%로 전 조사 대비 11.1%포인트 증가했지만, 진료가 필요했음에도 받지 못한 아동은 여전히 14.7%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이유는 시간 부족, 증상 경미, 그리고 치과 공포 순이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 정착을 위해 아동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및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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