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전 kt wiz 코치가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습니다.

프로 구단을 시즌 중 떠난 데 대해 일부 팬들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감독은 "한국 야구의 붐을 조성을 위해 결단한 일"이라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JTBC는 오늘(30일) 이종범 감독이 이끄는 '최강야구' 새 시즌을 오는 9월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종범 감독은 "kt wiz 팬들께 죄송하다"며 "예능이라고 해서 프로야구와 전혀 다른 세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은퇴 선수들의 진심 어린 야구를 통해 야구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감독은 야구계의 이례적인 선택이라는 점에서 비판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며, '최강야구'의 영향력이 한국 야구에 긍정적인 파급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즌은 유소년 야구 등 아마야구 지원까지 약속하며 단순한 예능을 넘어 야구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한다는 입장입니다.

'최강야구'는 은퇴한 야구선수들이 팀을 꾸려 야구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으로, 2022년 처음 방송된 이후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JTBC는 기존 제작사 스튜디오 C1과 프로그램 저작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고, 제작진을 전면 교체한 상황입니다.

장시원 PD는 기존 출연진과 함께 유튜브 채널에서 '불꽃야구'를 새롭게 선보였고, JTBC는 이에 대해 저작권 침해 혐의로 형사 고소를 제기했습니다.

제작진은 "섭외 과정에서 구단과 팬들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TJB 대전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