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봅슬레이의 전설 원윤종 선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IOC는 26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에 진행될 선수위원 선거 후보 11명을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 대표로 원윤종의 이름이 포함됐습니다.
원윤종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4인승에서 아시아 최초로 은메달을 이끌어낸 주역으로, 대한체육회의 추천을 받아 IOC에 출마 신청서를 제출해 최종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선수위원은 IOC 위원과 동일한 자격을 갖는 스포츠 외교관으로 각국 선수들의 투표로 선출됩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2명이 새롭게 뽑힙니다.
선거는 내년 2월 올림픽 기간 중 진행되며, 올림픽 선수촌 개장일인 내년 1월 30일부터 2월 18일까지 선거운동이 가능하고, 2월 19일 최종 당선자가 발표됩니다.
이번 선거에는 원윤종 외에도 프리스타일 스키, 크로스컨트리, 컬링 등 다양한 동계 종목 출신 선수들이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원윤종은 유일한 슬라이딩 종목 출신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금까지 하계 종목 출신으로 문대성, 유승민 두 명이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동계 종목 당선자는 아직 없습니다.
원윤종은 "대한민국 동계 종목 선수로서 처음으로 IOC 선수위원에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승민 회장님에게 축하 전화를 받았고, 선거 노하우를 배우면서 활발히 활동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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