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3월 서천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지현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이씨의 변호인은 범행 당시
투자실패와 정신적 불안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심신 미약을 주장했습니다.
유족들은 처참하게 목숨을 잃은
피해자를 생각해서라도 이런 저런 핑계로
빠져 나갈 수 없도록 반드시
사형을 내려줄 것을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김상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남 서천 묻지마 살인사건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피고인 34살 이지현은
범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당시 판단력이 미약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검찰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흉기를 미리 준비했고,
범행 당일 1시간 넘게 거리를 배회하며
대상을 물색한 점 등을 제시하며
계획적 범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측은
투자 실패와 정신적 불안 등을 이유로
정신감정을 재판부에 재차 요청했습니다.
▶ 스탠딩 : 김상기 / 기자
- "이씨는 법정에서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었고, 피해자나 유족에 대한 사과도 없었습니다."
이 씨는 지난 3월 2일 밤,
운동 중이던 4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피해자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전형적인 묻지마 범죄였습니다.
법정에 나온 유족들은,
사무친 슬픔과 분노로 오열하며
엄벌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유가족
- "심신미약이라든지 변호사 조력을 받으면서 또 우발이라든지 이걸 핑계 삼아서 그걸 빠져나가는 그런 경우가 많이 있지 않습니까? 무기징역도 안 되고 사형을 받고 영원토록 사회 격리시켜서 다시는 이런 범죄가 나지 않고..."
재판부는 정신감정 결과와
증거 자료 등을 종합해
양형을 판단할 예정입니다.
다음 공판은 다음 달 17일 열립니다.
TJB 김상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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