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 달 3일은
대통령선거일입니다.
장애인 유권자들에게도
한 표는 소중한데요.
그래서 불편을 넘어
당당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돕는
선거체험 연수가 진행됐습니다.
현실감 있는 훈련을 통해
참정권의 문턱을 낮췄습니다.
김상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투표용지를 받아 휠체어를 탄 채
기표소로 들어섭니다.
일부 장애인은 보조기구의 도움을 받아
침착하게 기표를 마칩니다.
줄을 서고, 용지를 받고, 기표소에 들어가
직접 한 표를 행사하는 모든 과정을,
장애인 유권자들이 실제처럼 경험합니다.
▶ 인터뷰 : 김가영 / 지적장애인
- "전에는 투표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투표 체험을 하면서 보조 용구도 써보니까 자신감이 생겼어요."
선거의 의미부터 투표 절차,
보조용구 사용까지,
60여 명의 장애인 유권자들이
투표장과 똑같이 연습했습니다.
장애인들에게 투표는 여전히 쉽지 않지만,
참여하려는 의지만큼은 누구보다 강합니다.
▶ 인터뷰 : 정해성 / 충남남부장애인복지관 팀장
- "발달장애인들을 위해서는 기표소 투표 도장 옆에 후보자 얼굴이라도 써줬으면, 표시해 줬으면 너무나 좋을 것 같습니다."
짧은 체험이지만,
'투표는 모두의 권리'라는 인식을 넓히고,
장애인의 참정권이 제대로 행사 될 수 있도록 돕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 인터뷰 : 서정희 / 충남도선관위 홍보팀장
- "발달장애이신 분들은 규정상 보조를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저희가 선관위에서 지금 자체적으로 교육이나 투표 체험이라든가 이런 걸 반복적으로 실시를 해서 그분들의 참정권을 보장해야 되지 않나…."
충남도선관위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선거체험교육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김상기 / 기자
- "장애인 유권자에게도 똑같이 한표가 주어집니다. 투표약자를 돕는 실천은, 선거참여의 장벽을 낮춰주고 있습니다. TJB 김상기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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