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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박춘덕 경남청소년지원재단 원장

기사입력
2025-04-30 오전 08:51
최종수정
2025-04-30 오전 09:14
조회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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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청소년들을 흔히 나라의 미래라고도 하지만 정말 예민한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사회가 제대로 제공해 주고 있는지는 항상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은 이런 청소년들을 보살피는 기관이죠. 박춘덕 경남청소년지원재단 원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우선, 취임 축하드립니다. -네, 감사합니다. Q. 청소년지원재단,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우리 재단은 미래 대한민국의 주인인 청소년들을 위해서 상담과 보호 및 지원, 긴급 구조, 활동 지원 등 청소년에게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경상남도에서 설립한 청소년 전문 기관입니다. 재단에서는 상담 복지, 활동 지능, 학교 밖 지원, 이동형 성 문화, 일시 쉼터, 양산에 청년센터 등 6개의 기관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면서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도내 유관기관 160곳과 상담센터 40곳이 지금 활발하게 활동 중에 있습니다. Q. 청소년 시기는 흔히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할 만큼 아무래도 청소년들의 마음 건강에 어떤 관심을 기울이시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경남도 차원에서 어떤 활동을 펼치고 계시고, 또 지난해 성과는 어땠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우리 재단은 청소년 전문 상담 기관입니다. 개인 상담을 비롯해서 집단 상담, 찾아가는 고위기 청소년 상담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청소년의 마음 건강 등 심리 지원을 위해서 고위기 청소년 맞춤형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위기 청소년 종합 심리 평가 사업을 추진해서 다양한 문제 행동 원인을 파악하고 도센터를 비롯하여 도내 21개 시군 센터가 '고위기 청소년 집중 심리 크리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가 유일하게 특화 사업으로 청소년 인성과 정서 프로그램 6종을 개발하고 보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재단에서는 세심하게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Q. 박 원장님 취임 이후로 가장 먼저 강조한 게 바로 청소년의 '문화*예술 능력 함양'이라고 들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또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문화*예술적 능력을 키워주실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A. 우리 지금 청소년 세대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핵심 역량으로 요구되는 창의성이랄까요? 그런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재단에서는 도내 청소년들의 시설과 연계를 강화하고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재능 있는 청소년을 발굴해서 그 재능을 발산할 수 있는 공연 기회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입상자들에게는 경상남도에서 청소년 연예인증을 발급해서 경남의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우선 출연권을 부여해서 대형 무대에 이 친구들이 자주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AI를 이용해서 과학기술 공모전을 개최하려고 합니다. 인공지능과 함께한 세대들이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담아내는 경진대회를 통해서 우수작에 대해서는 기업과 연계도 할 수 있고 또 창업이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창업 지원도 재단에서는 병행하도록 하겠습니다. Q. 예전에는 히키코모리라고 불렀죠. 이 사회적으로 고립된 은둔형 청소년들에 대한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지금 경남의 상황은 어떤지, 그래서 어떤 대책을 세우고 계신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우리 경남도 내에는 약 3만 9천여 명이 고립 은둔 청소년으로 추정되고 6,400여 명은 은둔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고립 은둔 청소년이 증가 추세에 있고요. 고립 은둔의 46%가 청소년 시기에 처음으로 경험했다고 합니다. 청소년기 고립 은둔 생활이 성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과 개입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재단에서는 여성가족부와 경상남도의 지원으로 고립 은둔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고립 은둔 청소년을 발굴에서부터 청소년과 그 가족에게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사후 관리까지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재단의 상담 전문가가 집으로 직접 방문을 해서 상담 학습 활동 및 생활 지원을 제공하고 가족 상담과 자조 모임, 부모 교육 등을 통해서 경남 도내 81명의 고립 은둔 청소년을 발굴해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재단에서는 2025년도에도 발굴을 확대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역사회 인식 개선 캠페인을 통해서 더 많은 고립 은둔 청소년을 발굴하고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Q. 바쁘시겠는데, 마지막으로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해서도 한번 여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경남의 학교 밖 청소년들 숫자는 얼마나 되고 또 사회적 보호는 어떻게 받고 있는지, 또 경남 청소년 지원재단에서는 앞으로 이런 학교 밖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어떤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계신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참 좋은 질문하셨는데요. 우리 교육부 통계 서비스를 보면 경남에는 학교 밖 청소년이 매년 한 2천 명 이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체 청소년의 수는 줄어들고 학교 밖 청소년은 지금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발생 비율을 보면 한 0.7% 정도입니다. 행안부 인구 통계를 보면 만 7세에서 18세까지 학령 인구 수가 37만 1천여 명이 됩니다. 이 중에 교육청의 학생 수는 35만 6천여 명을 빼게 되면 2024년 경남 학교 밖 청소년의 수는 1만 4700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023년과 비교하면 한 800여 명으로 한 35.7%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심리 정신적 문제로 그만두는 경우가 매우 높아지고 있는데, 20년도에는 6.9% 정도, 2022년에는 18.7%, 24년에는 16.3%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들 청소년은 검정고시와 진학에 대한 정보를 희망하고 있고, 마찬가지로 직업 교육에 대한 욕구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재단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욕구를 반영해서 맞춤형 진학 지원하고 자립 지원에 두 가지 축으로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맞춤형 진학 지원은 검정고시와 대학 진학에 필요한 그러한 지원을 해 갈 것이고요. 맞춤형 자립 지원은 직업 체험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것, 현장에 인턴십과 취업까지 우리 재단에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경남의 미래를 열어갈 청소년들에게 세심한 보살핌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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