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흔 다섯 번째를 맞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장애인의 이동권 문제는 오랫동안
지적돼왔는데요
장애인 콜택시가 도입된 지 20년이 됐지만
이용하기에는 여전히 불편합니다.
정상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김성현 씨.
먼 거리를 이동해야 되는 날이면
장애인 콜택시를 예약해둡니다.
하지만 배차가 제때 되지 않아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성현 / 전주시 인후동 :
두세 시간 전에 예약을 해도 안 와가지고.
어느 때는 병원 진료를 가야 되는데 차가 안 오니까 전동 휠체어 타고 한 5km 되는 거리를 (이동한 적도 있어요)]
장애인 콜택시가 도입된 지 20년이
됐지만 대기 시간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 (음성변조) :
24시간 풀 가동은 사실상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희가 주 52시간 그런 규정 때문에 좀 한계가 있습니다.]
더구나 휠체어가 필요하지 않는 장애인들도
콜택시를 타기 때문에 이용하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콜택시 이용의 60%는 휠체어를 타지 않는 장애인들입니다.
때문에 장애인 단체들은 택시 업체에
추가 요금을 지원해 주는 장애인 바우처
택시 도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양은주/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집행위원장 : 14개 시군에 확대가 되어야 장애인
콜택시 대기 시간이 확 줄어들 수 있고
그렇게 돼야 전체 장애인의 이동권 현실이
나아지는 상황입니다.
장애인 바우처 택시가 도입됐을 때,
택시 기사들에게 장애인 응대 매뉴얼을
교육해서 서비스의 질을 끌어올리는 것도
과제로 지적됩니다.
[정상원 기자 :
장애인의 날이 45회 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은 상황에서
지자체의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JTV 뉴스 정상원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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