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6월 3일 치러질 대선을 앞두고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부 국회의원들은 출마선언식에 참석해 지지 입장을 밝히는 가운데, 조용히 지켜보는 의원들도 많습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광장에서 열린 한동훈 국민의힘 전 당대표의 출마 선언식.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인 가운데 한 전 대표는 보수의 핵심 가치를 지킬 것을 강조하고, 개헌과 경제 부흥, 지역격차 해소 등 다양한 공약을 밝혔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당 대표/고착화된 양극화를 넘어서, 노력하면 누구나 중산층이 될 수 있는 성장하는 중산층의 시대를 열 것입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 대표의 출마 선언식에는 지지자들과 함께 17명의 국회의원들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부산에서는 조경태, 정성국, 정연욱 의원이 참석해 공개적인 지지를 밝혔습니다.
{정성국/국민의힘 의원/대표 사퇴 후 북콘서트를 통한 정치활동을 재개하면서 처음 방문했던 지역도 부산이었습니다. 부산에는 저와 조경태 의원을 비롯한 여러 의원들이 한동훈 전 대표와 뜻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출마 기자회견에는 박수영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박수영 의원은 김문수 전 장관이 경기도지사로 일하던 시기에 부지사로 함께 일한 인연이 있습니다.
김대식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14일 대선출마를 선언하면 다음 날인 15일 지지 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의원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개인적인 인연이나 정치적인 연대 때문입니다. 하지만 공개적인 지지 대신 조용히 관망하는 의원들도 많습니다.
여러 후보들 가운데 특정후보 한 명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특히 구심점을 잃은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은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친윤계는) 약간은 정치적 아노미 혼란스러움 그런 상황인데, 흐름을 빨리 간파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이합집산이 이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공식 출마 선언과 함께 대선 정국은 점차 열기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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