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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정]-수장 잃은 창원시, 경력자 돌아온 거제시

기사입력
2025-04-10 오전 07:46
최종수정
2025-04-10 오전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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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지난주 대통령 탄핵선고에 앞서 경남에서도 대법 선고로 지자체장이 물러났습니다. 이번에 홍남표 전 창원시장, 3년만에 물러났죠 시장직을?} 네 정확히 계산해보니 2년 9개월이었습니다. 홍남표 전 창원시장은 2022년 6월 1일에 당선돼 7월 1일 취임했는데 이후 2년 9개월 재임하다 이달 3일 대법원의 당선무효형 확정판결로 시장직을 잃었습니다. 창원시, 앞으로 남은 숙제가 적지 않습니다. 일단 개요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022년 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내 경선에서 상대출마자에게 경제특보 자리를 제공할테니 경선에 출마하지 말라고 매수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1년 3개월만인 지난해 2월 1심에서는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고 관계자들이 공모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다른 두명은 유죄를 받았지만 홍 전 시장은 무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곧바로 항소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18일 나온 항소심에서는 결과가 뒤집혔습니다. 홍 전 시장에게도 당선무효형인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된건데 공모관계가 인정됐다는게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이었습니다. 이게 대법원으로 가면서 다시 막판 뒤집기를 하느냐에 관심이 쏠렸는데 결국 이달 3일 상고가 기각되면서 시장직을 잃었습니다.취임한지 천일하고도 7일만에 당선이 무효가 된 것입니다. 일단 홍시장, 끝까지 혐의는 부인했지만 결과는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 모습 직접 보시죠. {4월3일 정성욱부장님 촬영본}{수퍼:홍남표/창원시장 "사건의 실체적인 진실을 알리는데 제 나름대로의 정성이 좀 부족했던 것 같고요, 실체적 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겠고요, 결론이 그렇게 나왔으니까 겸허히 받아들여야 안되겠습니까"} 불명예 퇴진에다 선거비용 2억 6천여만원을 반환해야하는 홍 전 시장에게도 비극이지만, 웅동1지구와 창원대 캠퍼스 혁신파크. 액화수소플랜트 등 그동안 홍 전 시장의 지휘아래 진행이 멈추거나 좌초위기인 창원시 현안사업들도 비극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창원시립 미술관 등 다른 국비 매칭사업들도 상당수가 차질을 빚거나 규모가 축소되는 등 풀어야할 문제들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앞으로 1년 2개월을 더 권한대행체제로 보내면 그동안 뭔가가 풀리길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창원시 공무원들로서는 지금 산적한 문제들을 푸는데만도 1,2년이 아니라 10년은 걸릴 거라며 벌써부터 한숨을 내쉬는 이들도 적지 않아, 특례시 100만인구 붕괴를 시작으로 창원시, 고난의 행군이 한동안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창원시 사정 들어보면 참 답답하더군요. 100만 회복을 서둘러도 모자랄판에 수장이 없어졌으니, 권한대행이라도 소극적으로만 대응하면 정말 창원의 미래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 감안해서 조금 더 적극적인 행정, 기대해보겠습니다. 창원과 다르게 기존 수장이 없어졌던 거제시는 새로운 시장, 아니 옛 시장이 돌아왔죠? <기자> 네 박종우 전 시장이 지난해 11월 14일이죠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으면서 2년 9개월만에 시장에서 물러났습니다. 이후 지난주 재선거가 실시됐는데 여기서 변광용 9대 시장, 그러니까 직전 시장이 당선되면서 11대 시장으로 화려하게 살아돌아왔습니다. 변시장은 말그대로 2년 9개월만에 다시 시장으로 복귀한거니까 감개가 무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임기야 1년 3개월밖에 안 되지만 이번 선거에서 무려 18%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압승한만큼 다음 선거까지 이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각오입니다. 이번 선거기간 동안 아무래도 그동안 어려웠던 지역경제에 초점을 맞춘 선거운동으로 표심 확보에 나섰던만큼 취임일성 역시 지역경제였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변광용/거제시장/우선 제가 시민 여러분께 말씀드렸던 약속을 하나하나 지키기 위한 절차들을 진행할 것이고 지역경제가 너무 어려운만큼 지역경제를 우선적으로 살리는데 최대한 관심을 집중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지역 상권이 너무 침체되어 있기 땜누에 상권활성화가 우선적인 시정방침이 되겠습니다.} 변시장은 다음날 취임식을 취소하고 곧바로 충혼탑 참배를 신호탄으로 업무부터 시작했는데, 한 2년 얼굴을 못 봤던 간부공무원들부터 만나서 현장업무를 챙기는데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또 거제 KTX 노선과 가덕신공항과의 연결,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등 대형사업들을 차질없이 이끌어가서 부활에 속도를 더하는 조선산업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돌아온 변시장의 숙제가 적지 않은데요 일단 변시장이 민선7기때 야심차게 추진해온 정책가운데 10여개가 축소되거나 폐지된 상태인데 이걸 되살리는게 급합니다. 청년들을 위한 생애주기별 거제형 청년보장제라든지 노인을 위한 권역별 복지관 건립사업 같은건 아예 취소가 됐고, 장애인을 위한 무장애도시나 거제시 조선업 고용유지 모델같은건 축소가 됐는데 이것들부터 정상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동시에 1년 3개월뒤에 치뤄질 지방선거 준비 역시 같이 해야하고 또 이번 선거과정에서 내세운 각종 공약들도 현실화시켜야해서 지금은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 상황입니다. 하지만 어쨋든 대형현안들이 다 멈춰선 상황에서 시장마저 공석이 된 창원시로서는 빨리 경력자가 다시 돌아와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는 거제시가 부러울 수 밖에 없는 한주였습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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