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살아온 태국인이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천안서북경찰서는 도로교통법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태국인 40대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월 23일 새벽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에서 비틀거리며 운전을 하다 순찰 근무 중인 경찰에 발각됐습니다.
A씨는 경찰이 추격하자, 중앙선 침범과 신호위반 등 위험운전을 하며 시내 20km 가량을 도주했지만, 경찰차에 막히며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경찰차와 주차장 담벼락 등이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0년간 한국에서 불법 체류 중이었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0.167%로 면허 취소 상태였습니다.
면허 또한 없었고, 차는 번호판 분실로 수배 등록된 차량이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하는 한편,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한다는 계획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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