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자배구 정관장이 기적 같은 반전 드라마를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배구여제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에
1,2차전을 내주며 벼랑 끝으로 몰린
정관장은 대전 홈에서 열린 3,4차전을 모두
잡아내면서 챔프전 최종 승부를 마지막
5차전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습니다.
부상 선수들이 속출한 가운데서도
투혼을 발휘한 정관장의 감동 스토리를
전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어제(그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여자배구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또다시 드라마를 썼습니다.
5판 3선승제인 챔피언전에서
이미 2번을 패배한 채,
안방인 대전으로 왔는데
3차전도 3대2, 4차전도 3대2로
기적과 같은 승리를 거둔 겁니다.
지난 3차전에선
한세트만 패배하게 되면
그대로 준우승에 그치는 상황 속에서
역전승까지 이뤄냈고
4차전에서도 11번의 듀스 끝에
3세트를 따내고 마지막 세트에서도
7대 10에서 12대 10으로 역전하는
투지를 보여줬습니다.
▶ 인터뷰(☎) : 고희진 /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감독
- "선수들이 정말 투혼을 발휘해서 좋은 경기를 했고 또 대전 홈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쉽지 않은 상황인데도 한번 기회가 왔으니까 최선을 다해 도전해 보겠습니다."
13일동안 7경기의 강행군을 이어온
정관장은 리베로를 포함한
주전선수 7명 중 5명이
부상을 당해
병동이라고도 불리는 상태.
그렇지만 히잡스파이커 메가는
지칠 줄 모르고 하늘 높이 뛰어 공격했고,
제대로 걷지도 못했던
염혜선은 날카로운 서브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기적을 써내려가고 있는
정관장을 응원하기 위한 팬들로
대전 경기의 모든 좌석이 매진됐습니다.
▶ 인터뷰(☎) : 강석승 / 정관장 서포터즈 '인삼날자' 대덕지부장
- "부상인 가운데서도 정신력으로 싸워가지고 홈 3, 4차전을 이긴 거 같고요. 그거에 대해서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좀 눈물이 나더라고요. 경기 마치고는…."
상대팀인 흥국생명에선
은퇴를 앞둔 김연경이
우승으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겠단 다짐이지만
정관장의 투혼에 발목을 잡힌 상황.
대전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정관장은 내일(오늘)다시
인천에서 챔피언 자리를 두고 마지막
대결을 펼칩니다.
▶ 스탠딩 : 전유진 / 기자
-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감동적인 스토리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기대됩니다. TJB 전유진입니다. "
(영상취재 : 최운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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