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를 둘러싸고
대전 유성점에 대한
각종 매각 의혹들이 불거지고 있는데요.
홈플러스 측은
점포 매각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이미 매각을 위한 행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지역 유통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전 봉명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유성점.
전국 매장 평균 크기 2배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로 매출액도
전국 상위권인 핵심 점포입니다.
그런데 최근 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가 대전 유성점을
매각할 거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사측이 서울 중계점과 대전 유성점 등
4개 점포를 매각하고 16개 점포 문을 닫아
연간 600억 수준의 현금흐름을 개선하는 안을
회생계획에 담아 법원에 제출할 거란 겁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점포 매각과 폐점에 대해
어떤 계획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매각 계획을 세운 적도 없고,
자체 결정도 불가능하단 겁니다.
▶ 인터뷰 : 김광일 / MBK 부회장
- "회생 신청 이후부터는 저희가 주도적으로 효율화하거나 구조조정하거나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희 MBK가 별도로 계획을 짜거나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측의 해명에도
주요 점포 매각에 대한
우려의 시선은 여전합니다.
실제 지난 1월 홈플러스 유성점 부지에
대한 지구단위 계획 변경 신청이 대전시에
접수돼 현재 관련 행정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둔산점과 탄방점, 동대전점과 서대전점까지
지역 홈플러스 매장 4곳이 잇따라 폐점하며
노조의 불안도 큰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안수용 /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
- "부산에 있는 가야점이라든지 대전에 있는 둔산점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쭉 매각을 해서 여기에 주상복합을 세운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런 회생 계획 과정에 이런 매각 계획이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매각 점포 여부 등이 담길
사측의 회생계획안은
부채 상환 방법 등을 포함해
오는 6월 3일까지 마련될 전망입니다.
TJB 김철진입니다.
(영상취재: 윤상훈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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