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역과 부산진역 사이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 선정이 결정되면서 지역 의원들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에서는 장제국 동서대 총장의 한일관계 관련 포럼 강연에 스무 명의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정가 소식을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의 경부선 지하화 사업은 정부의 지역 건설경기 보완 사업에 포함됐습니다.
2.8km 구간 공사와 37만㎡ 규모 면적 개발에 약 1조 8천억원이 투입되고, 착공은 2031년 예정입니다.
사업자 선정을 많이 반긴 것은 해당 지역구의 곽규택 의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곽규택 의원은 부산의 여러 구간 가운데 북항과 인접한 해당 구간 사업 선정을 위해 부산시를 먼저 설득하고 국토부에도 설득과 압박을 반복했습니다.
국회 예결위에서는 국토부 장관을 상대로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부산과 서울 등 5개 지자체가 사업을 신청한 가운데, 부산, 대전, 안산시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됐습니다.
{곽규택/국회의원(부산 서*동)/원도심과 북항재개발 구역을 연계를 해서 개발을 하고 또 시민들이 접근할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부산 전체에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의 여러 국회의원들께서 부산역-부산진역 구간의 철도 지하화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서 많은 말씀을 하시고 또 논리적인 필요성에 대해서 설명하셨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곽규택 의원의 언급대로 이번 선정에는 다른 의원들과 협업도 중요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에서 활동하는 부산의 김도읍 의원과 김희정 의원은 이번 사업 선정을 위해 상임위 등에서 지원했습니다.
특히 사업 추진이 늦지 않도록 계속 국토부를 설득하고 압박하면서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도 사업 선정이 가능했습니다.
해당 구간의 경부선 지하화 사업은 2036년쯤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임경모/부산시 도시혁신균형실장/현재 법상으로서는 (철도)시설공단이 주체돼서 하는데 저희가 행정 지원을 하되 다만 앞으로 이 부분은 시가 주체적으로 끌고 나가야 합니다. 앞으로 시행령이나 법령을 개정해서 시가 주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저희가 국토부와 협의하고 있고 그 부분이 12월 내에 개정되는 걸로 그렇게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어제(25) 아침 일찍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의 과제와 비전을 주제로 포럼이 열렸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부 모임인 대한민국미래혁신포럼에서 마련한 자리에는 김기현 미래혁신포럼 회장, 주호영 국회 부의장, 권성동 원내대표, 박수영 부산시당위원장 등 스무 명의 의원들이 참석했습니다.
어제 포럼이 더 주목받은 것은 강연자가 장제국 동서대 총장이었기 때문입니다.
장제원 전 의원의 친형인 장제국 총장은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있지만 많은 의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장제국 총장님은 제가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눠보거나 그런 적은 별로 없습니다만, 부산지역에 가면 인품과 덕망이 가장 뛰어난 분 중에 한 분이라고 소문을 들었습니다. 물론 실력도 훌륭하지만. 그래서 그런 실력과 인품이 겸비된 분으로부터 오늘 좋은 강의를 듣게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
장제국 총장은 강연을 통해 한일 대학생과 대학들의 교류를 위한 '한일판 에라스무스 프로그램' 창설을 제안했습니다.
또 부산과 후쿠오카 초국경 경제권을 구성해 풀뿌리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다만 현 정부 들어 좋아졌던 한일관계가 현재는 언제든지 나빠질 수 있는 불안정한 관계임을 우려했습니다.
{장제국/동서대 총장/올해 정말 특별하게 기념해야 해서 여러가지 행사도 준비를 하고 분위기가 무르익었었는데 지금 정국이 이렇다 보니까 분위기가 많이 침체된 것이 사실입니다. 요즘 동경 가서 전문가들하고 의견 교환을 해보면 모두가 신중 모드에 들어가 있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데 지금은 어쩔수 없는 측면이 있는것 같습니다.}
한편 내년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장제원 전 의원은 조기대선이 확정될 경우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재개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정가표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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