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은 국내대표 관광도시를 자처하지만 단 한번도 연간 관광객이 3백만명을 넘은 적이 없습니다.
올해는 가능할까요?
호재는 있지만, 여행심리 회복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대표 수산시장인 자갈치시장입니다.
부산하면 떠오르는 핵심 관광지로, 외국인 손님 비율이 절반이 넘습니다.
{수퍼: 유연/ 중국 관광객/ "부산에 오면 반드시 자갈치 시장에 와서 해산물과 회를 먹어봐야 해요."}
"지난해 부산을 찾은 관광객은 290만 명 대로 가장 많았던 지난 2016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목표였던 300만 명에는 미치지 못했는데, 올해 부산 관광의 전망은 어떨까요."
사드 사태 이후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큰손 중국인 관광객 모시기가 관건입니다.
특히 그동안 약점으로 꼽혔던 크루즈 무비자 입국이 올해부터 가능해진 점은 단연 관광업계에 호재로 꼽힙니다.
{김성곤/ 자갈치 상인/ "제주도 보다 부산이 훨씬 낫죠. (중국인 관광객이) 비자가 힘들었기 때문에 제주도 밖에 안 되는 상황이고요. 조만간 부산도 확 퍼지지 않겠습니까. 중국사람들도 많이 다니고요."}
코로나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일본 관광객 유치도 중요합니다.
일본 출발 크루즈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지만 오사카 엑스포와 연계한 상품 개발을 서둘러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수퍼:아유카/일본 관광객/ "(부산) 블루라인과 해운대, 그리고 해산물이 맛있어요. 최고예요."}
지난해 부산지역 해외 관광객 1위인 대만인 관광객들의 지속적 유치,
그리고 수도권으로 입국한 관광객을 부산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관광상품 마련도 필수적인 과제입니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부산은 오면 새로운 걸 볼 수 있거든요. 역동적이기 때문에. 옛날에 온 사람도 재방문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다만 탄핵 정국과 여객기 참사 등으로 얼어붙은 여행심리를 최대한 빠르게 회복시키는 것이 3백만명 유치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 copyright ©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