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일부 후보들이 천안에 건설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위상을 흔드는 공약을
발표해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충청권 축구계가 축구종합센터 관련 공약
철회를 촉구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선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일대에 조성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대한축구협회와 천안시의 협약에 따라 지난 2022년 착공해 내년 6월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천안시 생활체육시설을 포함해 축구장이
9면 들어서고, 스타디움과 선수 숙소,
실내수영장, 축구역사박물관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성지로 꾸며집니다.
시비와 국비,도비 등 모두 3천9백여억원이
투입되는데 현재 공정률은 50%대를 보이며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그런데, 다음달로 예정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논란의 중심이 됐습니다.
허정무 후보가 천안과 기존 파주 NFC를 함께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신문선 후보는 일부 부서만 천안으로 옮기고, 본부는 서울 축구회관에 존치시키겠다고 밝히는 등 축구종합센터 운영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이에 대해 천안시가 강력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충청권 축구계도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두 후보의 공약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완 / 충남축구협회장
-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가 지금 투트랙 이전 재검토를 한다고 하는데 그 부분은 잘못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한민국 축구의 근간을 흔든다. 이건 미래적으로 봐도 완전 이전이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특히, 대한민국 축구 미래를 위해 건립중인
축구종합센터를 협회장 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초 축구협회와 천안시가 맺은 협약에 따라 센터가 운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순공 / 세종시 축구협회장
- "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려고 저희가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 국가대표나 아니면 여러 축구인들이 염원을 담아서 마무리할 수 있는 그런 좋은 결과를 만들어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충청권 4개 시,도 축구협회는 축구협회장
선거결과에 상관없이 천안 축구종합센터가
당초 계획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역 축구계의 역량을 모아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JB 이선학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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