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에 있는 한 온천시설은
문을 닫은 지 20년이 넘는데요
겨우 민간사업자가 나서서 다시 문을
열었지만 내부 시설 문제 때문에
본격적인 개장은 다음 달로
다시 미뤄졌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001년 문을 닫은 뒤 방치되다
지난주 다시 개장한 김제의 한 온천입니다.
아직 주변에는
공사가 끝나지 않은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강훈 기자:
새로 문을 여는 만큼 이름도 바꿨지만,
아직 온천 앞에 있는 현판석에는
20여 년 전 이름과 날짜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공사를 마치고 지난 21일 개장식을 했지만
온수가 나오지 않아 다시 문을 닫았습니다.
개장 소식에 온천을 찾았던 방문객들은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온천 방문객:
보일러 고장 때문에 다음에 한다네,
헛걸음했지. 어쩌겠어! 할 수 없지, 뭐...]
업체 측은 다음 달 1일로 재개장을
늦췄지만 25일로 또다시 연기했습니다.
[온천 관계자 (음성변조):
개장식하고 지금 점검 중이에요.
(혹시 이렇게 연장된 이유가 있을까요?)
보일러 문제 때문에...]
시설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도
워터파크 시설은 5월에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승일 / 김제시의원:
김제의 랜드마크로서의 가치가 있을지,
전국에서 과연 이걸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한 의문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재개장을 위해 김제시는 지난 2022년부터 43억 원을 들여 온천수 탱크와 배관을
설치하고 주차장과 도로를 정비했습니다.
[김제시 관계자 (음성변조):
온수가 이렇게 잘 나오지 않는다는 거는
지금 예측을 못 했었죠. 저희가 봤을 때는
개장에 큰 무리가 없다고 이렇게 판단을
했었습니다.]
김제시의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 만큼,
온천시설에 대한 업체 측의 투자 계획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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