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크리스마스에 10대 남성이 처음 본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알게 된 여고생을 강원도에서 경남 사천까지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사천시의 한 아파트 도로 앞!
해가 져 어두워진 도로를 10대 A군이 서성거리며 배회합니다.
휴대폰을 보며 기다리길 10여분
마침내 나타난 10대 여고생 B양을 발견하자마자 대화조차 없이 흉기부터 휘두릅니다.
목격자가 곧바로 신고했지만 흉기에 찔린 B양은 숨졌고 A군도 현장에서 자해를 해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목격자/"인근 주민이 담배를 피러 나왔다가 발견했다고 하더라구요. 여학생은 숨졌고, 가해자는 자해를 했다고..."}
조사결과 A군은 6개월전 온라인 채팅으로 B양을 알게됐지만 만난 건 범행당일이 처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등학교를 자퇴한 A군은 자신이 사는 강원도에서 당일 버스를 타고 사천에 온 뒤 곧바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A군은 자신의 범행은 인정하면서도 범행동기와 배경에 대해서는 일체 진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동기/경남 사천경찰서 수사과장/"6개월전에 인터넷 채팅방을 통해 알게된 것은 맞습니다. 피의자가 많이 숨기는 것이 있는것 같아보이고 휴대폰 포렌식을 하면 윤곽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경찰은 현장 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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