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정읍의 한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염산 10톤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염산 탱크의 밸브가 고장 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4톤가량은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
방제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공장 앞 우수관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저수조로 흘러들어간 염산을
수중펌프를 이용해 정육면체의
이동용 수조에 옮겨 담고 있습니다.
염산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오늘 (19일) 오전 8시 30분쯤.
정읍시 북면 제3산업단지의
한 화학물질 제조공장의 탱크에 보관하고 있던 염산 10톤가량이 누출됐습니다.
[이동환/정읍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10톤 정도가 염산이 담겨 있었는데 하부 밸브가 고장이 나서 유출돼서 이 10톤이
모두 유출된 상탭니다.]
사고가 난 염산 저장 탱크에는
누출을 알리는 알람이 설치돼 있었지만,
야간에는 공장에 아무도 없어
누출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습니다.
[공장 관계자: (당직자는 없었나요?)
그때는 다들 퇴근해가지고 없었어요.]
누출된 염산 가운데 4톤은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었습니다.
누출된 염산이 흘러든 하천에
거품이 떠 있습니다. 정읍시는 오염된 물이 하류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해
둑을 쌓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정읍시 관계자 : 못 나가게 막아놓은 상태예요. 이거를 저희가 해놔도 당장은 안되니까 지금 여기를 중화시켜서 지정
폐기물 업체에서 이걸 수거해 가야 돼요.]
많은 양을 수거해야 해
폐수처리 차량 섭외도 쉽지 않습니다.
[폐수 처리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전남까지 폐수 업체를 섭외해서 폐수차들을 여수에서 올릴 거고 익산이랑 군산 업체를 부를 예정이에요.]
경찰은 방제 작업이 끝나는 대로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과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JTV 뉴스 김민집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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