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측정을 거부해
경찰 조사를 받던 남원시 공무원이
5급으로 승진하고, 시장 수행비서는
초고속으로 특별 승진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는 소식,
여러 차례 보도해 드렸습니다.
석 달간의 행정사무조사 끝에
남원시의회가 시정 조치를 요구했는데
남원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시의회가 고발을 공언한 가운데
감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지난 7월 정기 인사에서 남원시는
음주 측정을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공무원을
사무관으로 승진시켰습니다.
또, 최경식 남원시장의 수행비서도
7급으로 승진한지 불과 1년 6개월 만에
6급으로 특별 승진했습니다.
특별 승진은 사실상 비밀리에 이뤄졌고,
일부 인사위원들에겐
인사위 개최 사실조차 알리지 않아
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남원시 인사위원 (지난 10월) : 굉장히
결함이 있는 그런 어떤 인사를 추진하려고 하는 의도 때문에 그런 무리수를
두지 않았나...]
남원시의회는 수행비서의 특별승진 취소 등
시정을 요구했지만 최경식 시장은
적법한 인사이며 시정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경식/남원시장 : 하반기 행정사무조사와 관련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공직의 자부심과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인사행정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원시의회가 석 달간 벌인
행정사무조사 결과를 전혀 수용하지
않은 겁니다.
[하원호 기자 : 지난 하반기 남원시의 정기 인사가 지방공무원법 등을 위반했다며
남원시의회가 수사기관 고발 등을
검토 중인 가운데 전북자치도 차원의
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현채/전국공무원노조 남원시지부장 :
인사행정에 문제가 있다고 누가 봐도 볼 수 있는데 남원시 자체적으로 이걸
해결할 능력이 없다 그러면 지도감독
권한을 가지고 있는 도에서 반드시
조사하고...]
남원시는 지난해에도
시의회의 공익감사 청구로
감사원 감사를 받았고,
5건의 위법사항이 확인돼 주의 조치를
받았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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