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청소년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자주
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학생 10명 중 3명은
우울감마저 경험했다고 응답했습니다.
두 지표 모두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도내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보도에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말시험을 앞둔 고등학교 2학년 교실.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자주 받는지
물었습니다.
학업이나 친구, 이성 문제 등 원인도
다양합니다.
[최선우/고등학교 2학년:
이제 시험공부를 주로 하게 되는데
제가 노력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은 것
같아서 그 부분에서 좀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습니다.]
[백성현/고등학교 2학년:
학업 스트레스도 있긴 한데 여자 친구랑
싸울 때 약간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것 같아요.]
(CG)
교육부가 도내 중고등학생
2천2백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6%가 평상시에 스트레스를
자주 받는다고 답변했습니다.
지난해보다 6%p 증가했고,
전국에서도 가장 높습니다.//
(CG)
또, 최근 1년 사이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픔을 겪은,
우울감을 경험했다는 비율도
30%에 달했습니다.//
청소년의 신체 활동이 늘고
음주와 흡연은 갈수록 감소하고 있지만
정신 건강에는 적신호가 켜진 겁니다.
전문가들은 가족의 규모가 점점 작아지고,
SNS 같은 미디어 발달로 인한
사회의 단면이라고 진단합니다.
[박태원/전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청소년은 자연스럽게 세상으로 나가야 될
그런 시기이기 때문에 또래 관계가 상당히 중요한데 지금 이런 아이들 모두가
스트레스라든가 불안 우울을 해결할 수
있는 창구가 마땅치 않고요.]
마음의 상처를 겪고 있는 아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만큼,
가정과 학교를 넘어 이제
사회적인 관심이 시급해 보입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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