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안이
표결된 어제, 도내 곳곳에서도
계엄 사태 이후 가장 많은 1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탄핵을 촉구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 가결 소식이
전해지자,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환호)
탄핵안 가결 소식에 전주 충경로
거리가 온통 환호로 가득 찼습니다.
시민들은 함께 온 가족, 친구들과
얼싸안고 발을 구르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홍정태:
이 친구들도 왔지만, 미래 세대들에게
감사하고요. 정말 탄핵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여기 계신
시민들 모두 감사합니다.]
두번째 탄핵안도 행여 부결될까
마음을 졸였던 시민들은 4표 차로 가결이
되자 비로소 안도했습니다.
[권나연:
민주주의가 망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가결돼서 탄핵할 수 있다는 거에
정말 기쁘고, 다시 민주주의를 되찾은
것 같아서...]
탄핵안 가결이 끝이 아닌 만큼
헌법 재판소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계속 참여해 힘을
보태겠다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고병용:
저희 시작될 때부터 계속 참여하고 있는데,탄핵 인용될 때까지 가족 다 같이
조금이라도 힘이 된다면 같이 함께
하겠습니다.]
전주 객사 앞 충경로를 메운 시민들은
1만여 명.
지난 12.3 내란 사태 이후
이어지고 있는 도내 집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자녀들에게 민주주의의 의미를
가르쳐주기 위해 온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동열:
(아이들이) 민주화를 보면서 학습할 수
있게, 보고 배우게 그렇게 하고 싶어서
같이 나오게 됐습니다.]
이들은 새로운 집회 문화가 된 K-pop과
함께 탄핵 촉구를 외치며 집회를
즐겼습니다.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는
국회 표결은 가결됐지만, 내란 혐의자
체포와 1차 투표를 무산시킨 국민의힘
해산을 요구하며 앞으로도 계속 집회를
이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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