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가 치열했던 전반기를 끝내고 잠깐의 휴식기에 들어갑니다.
NC와 롯데는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순위를 보여주었는데, 시즌 끝까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순위권 경쟁이 펼쳐질 걸로 보입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
0대 0의 투수전 양상속 맷 데이비슨이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 투수/"승리를 가져오게 돼서 기쁘고,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기 때문에 빨리 끝내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시즌 초 2위로 출발했지만, 지난 5월 8연패 수렁에 빠지며 중위권으로 추락한 NC.
'소총 부대' NC를 구한건 '대포'였습니다.
홈런 단독 1위 데이비슨을 필두로 팀 홈런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손아섭이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했고, 박민우와 박건우가 3할 대 맹타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롯데는 '봄데'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방망이에 불이 붙으며 6월엔 팀타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25일 기아전에서 14:1 스코어를 뒤집는 진풍경도 만들어냈습니다.
'마황' 황성빈은 타율 3할5푼6리를 기록중이고 롯데에서 8년 만에 30도루를 넘겼습니다.
손호영은 30경기 연속 안타라는 진기록을 썼고 윤동희는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타자/"오늘처럼 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오늘 마음가짐이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타석에서 냉철하고 냉정하게 한 타석, 한 타석 같은 마음으로 했던 것 같은데, 오늘처럼 하다보면 시즌 끝날 때 더 좋은 기록, 좋은 결과 있을 것 같습니다."}
두 팀 모두 투수진은 보완할 점으로 꼽힙니다.
{이광길/KNN 프로야구 해설위원/"프로야구는 그래요. 항상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70% 정도 되니까. NC나 롯데나 마운드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하면 지금보다는 성적이 치고 올라갈거고. 가능성은 다 있는거죠. 두 팀 모두 5강권에서 왔다갔다할 것 같아요."}
1위와 꼴찌의 게임차가 고작 13게임 차 밖에 나지 않은 역대급 대혼전 속 팬들의 관심도 더욱 큽니다.
"올 시즌 관중 수도 지난해에 비해 롯데가 20% NC가 40% 가량 늘어난 가운데, 사상 첫 1천만 관중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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