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때이른 무더위로
6월인데도 불구하고
한여름처럼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뜨거운 햇볕을 피해
시원한 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밌는 전시들을
아트앤컬쳐에서 소개합니다.
양정진 기잡니다.
【 기자 】
마치 외계 생명체 같은
비닐 풍선들이
기이한 호흡을 하는 듯
둥둥 떠다닙니다.
수백 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비닐봉지들이 마치 인간에게
경고를 하러 온 듯 보입니다.
그림을 찢고 나온 얼룩말은
풀을 뜯어먹고,
아름다운 자연 풍경 곳곳엔
태엽을 감은 동물들이 보입니다.
깜깜한 우주같은
블랙라이트 체험 존에선
관람객들이 직접 야광펜과 테이프로
공간을 다시 꾸며나갑니다.
시공간을 초월한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표현한
전시는
마법을 부린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로
심리적 해방감을 선사합니다.
▶ 인터뷰 : 오명란 / 대전신세계갤러리 큐레이터
- "현실 세계에서 많이 본 듯한 풍경, 그렇지만 되게 낯설어 보이거나 아니면 꿈에서나 나올 법한 모습들이 화면에 구성되어 가지고..."
=====
그림 속에 아이돌 앨범과
응원봉이 가득 쌓여있고,
곳곳에 유명 아이돌들의
얼굴이 그려져 있습니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팬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벽면과 QR코드 안에 재구성한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음원 성적을 위해 수없이
생산과 소비를 반복하다
버려지는 앨범과 포토카드 등
자본주의와 환경오염 문제부터
팬덤의 조공문화, 외모지상주의 등
찬반을 부르는 문제들에 대한
팬들의 혼란한 마음을 표현한
전시 입니다.
▶ 인터뷰 : 이다솔 / 전시 큐레이터
- "아이돌 팬덤이, 아이돌을 사랑하는 마음이 단순히 한 가지로 읽히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양면적이고 모순적인 그런 혼란함을 내재하고 있다..."
===========
6.25 전쟁 당시
대전형무소에 수감된 7천여 명이
골령골에서 학살된 사건을 다룬
마당극 은 오는 30일까지
별별마당 우금치 관용극장에서,
어느 행성의 유리감옥에 갇힌
한 남자와 여자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2인 드라마극 '인간-세종'은 주말동안
세종음악창작소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TJB 양정진입니다.
(영상취재: 이용주 기자)
TJB 대전방송
< copyright © tjb,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