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2년만에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이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두번째 불펜 피칭에 나섰습니다.
총 60개의 공을 던졌는데,
칼날 같은 제구력에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나왔습니다.
다음달 LG와의 개막전 선발 출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현지에서
조형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자신을 상징하는 등번호 99번이 새겨진
주황색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릅니다.
지난 23일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하자마자
불펜 피칭에 나선 뒤 사흘 만에
두번째 불펜 투구에 나선 겁니다.
류현진은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등
모든 구종을 섞어 사흘 전 45개보다 많은
60개의 공을 힘차게 뿌렸습니다.
불펜 포수를 맡은
2006년 드래프트 동기인
이재원 포수는 19년만에
공을 받으며 연신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원 / 한화이글스 포수
- "제가 받아봤을 때는 충분히 개막전에 던질 수 있는 몸 상태인 것 같고 잘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류현진의 피칭을
바로 옆에서 유심히 지켜본
투수코치도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박승민 / 한화이글스 투수 코치
- "오늘 보니까 그때는(첫 불펜 피칭) 조금 더 스스로 자제하면서 던지지 않았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늘 모습은 훨씬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류현진이 계획대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다음달 23일 잠실에서 열리는
지난해 우승팀 LG와의 개막전 선발 등판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지난해 홈런왕 등 타격 2관왕에 오르며
중심타자로 자리잡은 노시환도
류현진 도우미를 자처하며
맹활약을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노시환 / 한화이글스 타자
- "3루로 타구 다 보내달라고 제가 다 잡아드리겠다고 타자들의 입장도 너무 든든하고 일단 선발진이 그래도 안전하게 구축이 됐으니까 저희 타자들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한화가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가운데, 류현진은 오는
9일 개막하는 시범경기에 2경기 정도 등판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조형준 / 기자 (일본 오키나와)
- "이곳 오키나와 캠프의 훈련 분위기는 연일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는 시즌 개막이 점차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TJB 조형준입니다."
(영상 취재: 박금상 기자)
TJB 대전방송
< copyright © tjb,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