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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초점] 일감 늘수록 적자... 제조업 채산성 비상

기사입력
2021-05-25 오전 08:33
최종수정
2021-05-25 오전 09:46
조회수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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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초점] 일감 늘수록 적자... 제조업 채산성 비상
{앵커:지난 한주간 지역의 주요 경제계 소식을 들어봅니다. 경제초점, 김상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올봄부터 내수시장이 확실히 살아나는 느낌인데, 수출도 거의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중이라구요?}

네, 그렇습니다.

지난 달 수출실적을 보면 확연한 회복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부산지역의 4월 수출은 지난해 4월과 비교해 43.6% 늘어난 13억 4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선박, 기자재 등은 130% 이상의 수출 신장률을 보였고,

자동차부품, 전기*전자제품 등도 호조를 보였습니다.

경남지역의 4월 수출은 지난해 4월보다 29.4% 늘어난 28억 달러를 기록했고요,

역시 자동차부품과 전기전자 제품들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앵커:물론 지난해 워낙 수출길이 막혔던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겠습니다만,
3,40%씩 수출이 늘었는데도 마냥 웃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구요?}

네, 그렇습니다.

크게 두가지 원인이 있기 때문인데요

하나는 물류비용의 급격한 상승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해상운임 수준을 보여주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가 지난해까지 1000포인트 남짓한 수준이었는데,
올해 3000포인트를 훨씬 넘어섰습니다.

그러고도 배를 못구할 정도로, 미주와 유럽지역의 코로나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세가 워낙 가파릅니다.

또 하나는 원자재 가격 상승입니다.

철광석 수입가격, 보시는 것처럼 그래프가 급격히 올라가죠.

빼놓을 수 없는 주요원자재인 원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역시 비싼 돈을 주고도 원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해상운임과 마찬가지로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가팔라 공급이 많은 것도 있고요,

수출국인 중남미같은 지역이 코로나로 인해 정작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는 이유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통 계약은 몇개월 전에 하니까, 이후에 가파르게 상승한 해상운임이며 원자재가격을
원청에 요청하기도 어려운 실정이지 않습니까?

결국 이런 두가지 이유로 기업들의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겁니다.

{앵커:말 그대로 팔아봤자 남는게 없는 장사를 하고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이러면 물건을 팔아도 돈은 돌지않는 상황이겠죠, 대책은 없습니까?}

네, 국적선사인 HMM 그러니까 옛 현대상선이 대우조선해양이나 삼성중공업등과
건조 협상을 하는 등 컨테이너선 발주에 나서고 있구요.

HMM은 또 당장 급한 불을 끄기위해 임시선박인 다목적선을 투입해 컨테이너 등
급한 화물 처리에 나섰습니다.

부산시도 긴급 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무역협회와 공동으로 다목적선과 벌크선 등을
긴급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수출중소기업에 운임비 수억원 정도를 지원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이와 달리 원자재 수출 쪽에 대해서 당장 대책은 없는데요.

업체들은 원자재 구매를 위한 금융지원과 수입관세 인하, 또 평상시 원자재를 비축할 수 있는
저장기지 확보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일감은 있는데 돈이 안되서 회사가 망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죠?
현장의 목소리에 충실한 대책 마련을 기대해보겠구요, 다음은 어떤 소식입니까?}

네,실질소득이 3년 반 만에 감소했다는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1분기 가구당 월평균소득은 4백 38만 4천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0.4% 늘어난 것입니다.

지난 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적게는 1.8%, 많게는 3.5%까지 올랐는데 0%대는 3년6개월만이라고 합니다.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1.1%를 감안하면 오히려 실질소득은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로소득, 사업소득 모두 줄어 취업난과 실업, 폐업 등 불경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이고
반면 정부지원금 등이 반영돼 이전소득은 늘었습니다.

반면 가계지출은 329만 4천원으로 지난해보다 0.8%가 늘었습니다.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주거비, 가정용품, 의류신발 등에서 올랐고,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은 줄었는데요, 여기서 알 수 있듯 비교적 생필품 위주로 돈을 쓴건데
지출이 늘어난데에는 확실히 물가가 오른 게 한 배경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앵커:돈은 안들어오는데, 쓸돈은 많고, 물가는 높고,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서민들 생활
참 팍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분기에는 보다 개선된 결과를 확인했으면 하는군요.

경제초점 오늘은 여기까지 듣죠? 김상진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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