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리두기 2단계가 연장되면서
식당과 카페 등 자영업자의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100년 전통의 한 한식당은
영업을 단축했고, 카페 업주들은 어려움을 견디다 못해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리두기 완화 시까지
점심 영업만 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이곳은 1924년부터
백 년 가까이 운영해온
울산의 한 한식당.
한창 붐빌 점심시간인데도
손님은 세 테이블뿐입니다.
대면 접촉을 줄이려 무인 서빙 로봇을 도입하고 지난달부터
배달도 시작했지만, 매출은
1년 전보다 80%가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준승/한식당 사장 '연말연시 되면 예약이 꽤 많은 편이었는데 지금은 아예 예약이 없어서 단축 영업을 할 정도로..'
이 식당이 영업을 단축한 건
개업 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직격탄을 맞은 건 카페도
마찬가집니다.
이 카페는
한 달가량 문을 닫았다
지난주부터 하루 5시간만
영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보배/카페 사장 '컨셉 카페다 보니까 아무래도 이 공간에서 드시고 가시는 걸 중요하게 느끼시는 분들도 많고 커피 한 잔을 가지러 오시기엔 의미가 크지 않아서..'
이렇다 보니 울산에서도
40여 명의 카페 업주들이
'매장 내 취식 금지'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권하진/카페 사장 '(12월) 28일까지 버티자는 생각으로 (영업 중단을) 했고요. 그런데 28일이 되니까 1월 3일까지 연장이 됐고 1월 3일이 되니까 17일까지 (연장)된다는 거예요. 그 이후에 또 연장을 안 할 거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전국카페사장연합회 울산지부는
울산시에 영업 제한을
완화해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하고
오는 15일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ubc 뉴스 김예은입니다.@@
-2021/01/12 김예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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