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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맨트]
1년전 쯤에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예정 노선을 따라
묻지마식 갭 투자가
활발했었죠.
규제이후 전반적인 거래는
관망세로 돌아섰지만,
이번엔 충청권 광역철도
역사 예정지 주변의
소형 아파트
단지가 뜨겁습니다.
공시가 1억원 미만에 대해선
1가구 2주택까지
취득세와 양도세가
기존 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김건교기자
[기자]
2024년 개통 예정인 충청권광역철도 역사가 들어서는 대전 중구의 한 아파트.
72제곱미터 규모 실거래가가 1억4-5천만원으로 연초대비 3천만원 가량 뛰었고,
요즘엔 아예 매물마저 숨었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중개업소
- "아예 물건이 없어요. 지금은 없어요. 어쩌다 하나씩 나와요. 하나씩 나오면 바로 소진되는 거지. 어쩌다 하나씩 나와요."
인근 주공아파트 역시 69제곱미터 규모 소형아파트 가격이 연초 대비 4천만원 가량 올랐습니다.
대부분 전월세를 낀 외지인들의 갭 투자가 가격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중개업소
- "세종시 있는 사람들이 많이 사러 왔어요. 갭 투자자들이 사실 온 거고 진짜 안 오른 곳이고 서민들이 살기 딱 좋았는데 갭투자자들이 여기를 어떻게 딱 알고 왔더라고요."
광역철도 예정 역사가 인접해있고, 공시가 1억원 미만의 소형아파트라는게 공통점입니다.
가치 상승 기대감이 있고 또 공시가 1억원 미만은 1가구 2주택까지 취득·양도세가 중과되지 않고 기존 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를 노린 갭투가 성행하는 겁니다.
▶ 인터뷰 : 부동산중개업소
- "취득세가 두 가구, 세 가구 되면 8%, 12% 올라가잖아요. 1억 원 미만은 똑같아요. (기존 세율하고) 예. 첫째는 세율, 그리고 광역철도 그 조건이에요."
이를 반영하듯 규제이후 대전의 주택시장은 전반적인 거래 관망세 속에도 85제곱미터 이하
소형 아파트는 전체 거래량의 90%를 넘을 정도로 거래가 꾸준히 이뤄졌습니다.
올들어 136제곱미터 이상 대형은 거래량이 전년동기대비 62.2%, 중형은 48.8% 급감한 반면
85제곱미터 이하 소형은 34.3%
감소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중개업소
- "요즘에 금액에 작은 것들, 1억 원 미만은 없어서 못 팔아요. 그런데 큰 평수들은 물건은 있는데 살 사람이 없는 거예요."
부동산 규제 세법을 비껴갈 수 있는 공시가 1억원 미만 소형 아파트를 대상으로 시세차익을 노린 막바지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TJB 김건교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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