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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리포트] 해변도 거침없이 달린다.. '고속 4족보행 로봇' 개발

기사입력
2023-01-26 오후 9:05
최종수정
2023-01-26 오후 9:05
조회수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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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인공지능 AI 기술을 이용해
어떤 환경에서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고속 사족보행 로봇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사람도 걷기 어려운 모래사장을
초당 3미터의 속도로 달리고,
풀밭이나 육상 트랙, 에어 매트리스 등
바뀌는 지형도 스스로 인지해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군사 정찰이나 물류 운송 임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됩니다.

장석영 기잡니다.

【 기자 】

4개의 다리를 가진 로봇이
모래사장을 천천히 걷습니다.

잠시뒤 로봇은
서서히 속도를 내더니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거침없이 달립니다.

카이스트 황보제민 교수팀이 개발한
사족로봇 '라이보'입니다.

라이보는 풀밭과 육상 트랙처럼
단단한 땅에서는 물론
에어 매트리스, 모래사장 등
다양한 지반에서 자유롭게 작동합니다.

▶ 인터뷰 : 최수영 /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 "물렁한 곳이나 이렇게 발이 빠지는 곳에 가면 발을 더 높이 들게 되고요. 그리고 일반적인 지면에서는 발을 높이 들지 않아서 경제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동안 로봇은 장애물을 피하거나
계단을 내려가는 게 가능했지만
모래나 자갈같은 곳은 바닥의 형태가
다양하게 바뀌고 자세가 불안정해져
걷기가 어려웠습니다.

연구팀은 인공지능, AI 구현에 쓰이는
인공신경망 구조를 도입했습니다.

다리의 관절마다 부착된 12개의 센서가
지면을 밟을 때의 압력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학습된 인공신경망을 통해
분석, 예측해 행동하는 겁니다.

단단한 땅을 걷다가 모래밭에 가면
특별한 조작을 하지 않아도
몇 발자국 디디면서
스스로 재빨리 상황을 인지하고
안정적으로 주행합니다.

한번의 충전으로 3시간 작동하며
로봇의 발이 완전히 잠기는
해변 모래사장에서도
초당 3.03미터로 고속 보행이 되고
에어 매트리스에서는 초당 90도 회전도
가능합니다.

▶ 인터뷰 : 황보제민 /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
- "인공신경망을 저희가 학습시키려면 데이터가 필요하게 되는데요. 그 데이터는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얻습니다. 그러면 (학습된) 인공신경망이 실제 로봇에 들어가서 이 로봇을 제어하게 되는 거죠."

사족로봇은 군사용은 물론 물류운송, 공장,
애완용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만큼
연구팀은 로봇의 상용화를 위한
양산화 연구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TJB 장석영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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