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탄소섬유는 철보다
매우 강하고 가벼운데다
내구성까지 좋아
꿈의 신소재로 불리지만
재활용과 폐기가 어렵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버려지는 탄소섬유를
활용해 신재생 에너지인
해상 태양광 설비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장석영 기잡니다.
【 기자 】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1/4밖에 되지 않아
항공기와 전투기, 우주선 등에
활용되고 있는 꿈의 신소재 탄소섬유.
하지만 아직은 제조비용이 매우 비싼데다
수리나 재활용이 안되고
폐기도 어렵습니다.
국내연구진이
버려지거나 품질이 떨어지는 탄소섬유를
재활용해 해상 태양광 부력체를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해상태양광을 위해서는
물 위에 잘 뜨는 스티로폼 등의
부력체를 활용해 발전시설을
해수면에 띄워야 하는데,
거센파도와 바람, 염수 등으로 인해
유지보수가 어렵고
미세플라스틱 배출 등 문제도 많았습니다.
연구팀은 탄소섬유에
카메라 플래시처럼 짧지만 순간적으로 높은
빛에너지를 쏘면 분자간 결합이 극대화되면서,
탄소섬유의 강도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습니다.
이같은 방식으로 표면 처리된
저품질, 폐 탄소섬유는
고품질 상용 A급 탄소 섬유 대비 95%의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이 기술을 활용해 저품질 탄소섬유로
저렴하고 내구성 좋은 부력체를 만든 겁니다.
▶ 인터뷰 : 김광석 박사 / 생산기술연구원 탄소경량소재응용연구그룹
- "카메라 프레시처럼 짧지만 순간적으로 높은 빛 에너지로 탄소 섬유 표면을 기능화하는 것입니다. 빛 에너지로 표면 처리할 경우 극성과 무극성 파트가 동시에 증가하고 지속 시간도 긴 장점이 있습니다. "
연구팀은 기업에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해상부력체 시제품을 제작에 착수해
해수 수조에서 간이 실증을 완료하고
새만금 방조제 내해에서 현장 실증을
추진 하고 있습니다.
해상 환경에서는 450W급 이상
태양광 패널 27개를 지지하고 있는데,
2미터 이상의 파도를 견디며
20년간 쓸 수 있는 안정성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JB 장석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용태 기자)
TJB 대전방송
< copyright © tjb,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