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출범한 지 2년이 넘은
울주문화재단이 부실 운영으로
울주군 감사에서
무더기 지적을 받았습니다.
울주군은 특정감사를
실시해 위법이나 불합리한
사항을 바로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배대원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20년 울주문화재단
연구직으로 채용됐던 A씨는
지난달 재계약을 하지 못해
퇴사했습니다.
문제는 근무 기간 2년 중
절반은 연구사업 단 한 건도
진행하지 못했다는 점.
심지어 중장기 발전계획 등의
연구사업은 자신이 아닌
일반행정 직원이
맡기도 했습니다.
(싱크)A씨/울주문화재단 퇴사 ''예산은 계속 아껴서 써야 된다' 이렇게 말하면서 사업을 전혀 진행하지 못한 상태였었고, 다른 일반행정 직원에게로 업무가 넘어가고 저는 다른 업무를 배정받아서 근무를 했습니다.'
결국 A씨는 인사고과에서
일반행정 업무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었고,
정규직 전환 필요 등급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불합리한 평가에 이의신청도
해봤지만, 기각 통보를 받았는데
기각 사유를 설명해야 한다는
규정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CG-IN)이에 대해 재단 측은
해당 직원이 연구업무를
수행하기에 역량이 부족했으며
기초 문화재단 특성상
연구업무 수행에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OUT)
정규직 전환 문제 외에
올해 울주군 정기감사에서
재단이 받은 지적사항은 37건,
면접위원이 면접 대상자와
함께 근무한 경력이 있음에도
제척 없이 절차를 진행해
대상자가 최종 합격한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싱크)노미경/울주군의원 '여러 잡음이 끊이지 않는 조직 내에서 지역 문화를 부흥시키기 위한 직원들 간의 협업은 물론 내실 있는 사업을 수행하기에도 어려워 보입니다.'
울주군은 '특정감사를
실시하겠다'며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싱크)이순걸/울주군수 '위법하거나 불합리한 사항이 확인될 경우에는 관련자에 대한 신분상 조치와 고발 및 수사 의뢰, 제도 개선 등의 조치를 취하겠으며..'
출범 2년을 맞는
울주문화재단에 대한
고강도 감사가 예고되면서
일부 사업 추진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비씨뉴스 배대원입니다.
-2022/12/13 배대원 기자
< copyright © u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