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선업이 완전히
부활하기도 전 동구가
고용위기지역 지정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조선업 인력난은 해마다
가중되고 있습니다.
숙련인력 부족과 임금 격차 등
조선업 이중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혜지 기잡니다.
(리포트)
(CG) 조선업에 종사하는
한 하청노동자의 2017년
급여명세섭니다.
2월만 해도 15만 원이었던
일급이 두 세 달 간격으로
만 원씩 깎이더니 9월엔
12만 3,5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나마 2019년부터
조금씩 오르며 최근에서야
겨우 16만 원 선까지
맞춰졌습니다.(OUT)
최저 임금과 물가 인상률에
따라가지 못하는
실질 임금입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김성훈/조선업 하청노동자 '조선소에서 일하는데 처음 들어오면 최저임금부터 시작하거든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여기 들어오려고 하지도 않고 나가면 미련 없는 거죠. 게다가 허구한 날 임금체불에다가..'
(CG) 하지만 사측은
조선업 특성상 수주 실적이
반영되는 향후 1~2년까지는
경영 사정이 계속해서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아직은 임금 회복이
확실하게 나타나긴 어려운
단계라고 설명합니다. (OUT)
주 52시간 특별연장근로
확대와 외국인 노동자 투입,
조선업 기피 현상과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제시한 해법인데,
의견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무덕/현대중공업 사내협력회사협의회장 '(일을 더 하고) 근로자가 돈을 조금 더 많이 받아 가도록 이렇게 해야 되는데 이걸 안 고치고 인력이 모자란다고 하는데..'
(인터뷰) 윤용진/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 사무장 '사실상 젊은 사람들이 조선소 현장으로 들어오게 만들려면 기본 시간만 하더라도 자신의 생활이 안정이 되고 유지가 될 수 있을 정도의 임금이 보장돼야..'
지난 30여 년간 고착화한
원하청 간의 이중구조 개선이
근본 대책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이윱니다.
(인터뷰) 김종훈/동구청장 '우리 노동자들이 (조선소에) 와서 생활하고 일할 수 있는 여건부터 (정부와 기업이) 개선해 주셔야 된다고 보고 있고요.'
한편, 고용부가 올해
고용형태를 분석한 결과
조선업 노동자 가운데
사내 하청노동자 비중은
62.3%를 기록해,
지난 2016년 66.5%를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비씨뉴스 신혜집니다.
-2022/11/17 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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