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생활 쓰레기 수집·운반
업체들의 임금 횡령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습니다.
동구에 이어 이번엔
중구인데요,
업체 대표가 친인척들을
유령 직원으로 둔갑시켜
월 수백만 원의 임금을
횡령했다는 환경미화원들의
주장입니다.
전병주 기잡니다.
(리포트)
중구의 한 청소업체가
지난 3년간 환경미화원들에게
지급한 임금 내역섭니다.
근로자 1명당 많게는
한해 5천 800만 원을 받았는데 환경미화원들은 이 중 4명이
현장에서 본 적이 없는 사람,
즉 유령 직원이라고 주장합니다.
모두 사내 이사를 지냈거나
업체 대표의 가족들이라고
말합니다.
(싱크)박영규/00업체 환경미화원
'ooo은 대표이사 누나의 남편으로서 올해 4월까지 00환경에서 근무하다가 음주 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돼 올해 5월에서 9월까지 출근하지 않았다. 그동안 임금은 지급된 걸로 기록돼 있다.'
또 다른 업체는 소파나
농 같은 대형 폐기물 수거
인력에 친인척을 올렸는데
주민들이 업체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아닌 원가 산정
용역비로 임금을 지급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환경미화원이 폭로한
횡령액은 5억 8천여만 원,
업체들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지역 청소 업체를 둘러싼
착복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8월 동구에서도 이번과
같이 유령직원을 내세운
임금 횡령 의혹이 불거졌고,
올 초 북구에선
입찰 과정에서의
독점과 담합,
또 남구에선 유류비를
부풀리는 방식 등으로
36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안영호/중구의회 의원- '한 번에 직영화를 하는 건 힘들어요. 그래서 일부라도 구청에서 30% 정도 먼저 직영화를 통해서 업체들에 대한 견제(를 하는 것이)'
(스탠드업)
중구청은 해당 업체들에
증빙자료를 요청했고 횡령
사실이 드러날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비씨뉴스 전병줍니다.
-2022/11/10 전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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