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폐암과 간암에 이어
사망률이 높은 대장암은
초기에만 발견되어도
대부분 생존하지만
늦게 발견되면
생존률이
5% 미만으로
매우 낮은데요.
국내 연구진이
피 한방울로
대장암을
바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곧 상용화에 들어갑니다.
장석영기잡니다.
【 기자 】
대장암 발병률이 인구 10만 명당 45명으로
세계 1위인 우리나라,
사망률도 10만 명당 17.5명으로
국내 암 사망률 3위입니다.
특히 1기의 5년 생존율은 90%이지만,
4기의 경우 5% 미만.
대장 내시경으로 진단하면 정확한데
오래 걸리는데다 비용이 많이들고
분별잠혈 검사 등 간단한 방법은
정확성이 떨어졌습니다.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대장암 의심환자의 혈액 1~2방울로
간편하고 정확하게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대장암 바이오센서에는
대장암 유무를 확인하는 색깔센서와
어느정도 진행됐는지를 확인하는
전기화학센서가 함께 있습니다.
센서에 대장암 환자와 일반인의 혈액에서
채취한 혈청을 떨어뜨리자
일반인쪽은 푸른색으로 바뀌는데,
대장암 환자쪽은 푸른색으로 바뀌었다
다시 흰색으로 돌아옵니다.
암에 걸리면 암세포에서 분비된 종양 표지자,
즉 특정 단백질이 혈액 속에 돌아다니는데,
이 단백질을 잡아내 색 변화를 일으키게
하는 겁니다.
종양 표지자의 양도
전기 화학적으로 증폭시켜
적은 양까지 잡아내
초기 암부터 진단이 가능하도록
검사 민감도를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최종순 책임연구원 / 기초과학지원연구원 소재분석연구부
- "색 변화가 감지가 되면 이게 '대장암에 뭔가 징후가 있구나'를 알 수가 있고 그러면 이게 어느 정도 양이 발현되는지는 전기와 센서를 이용하면 정확한 수치를 읽을 수가 있습니다. "
연구원은 순천향대병원, 의료기기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상용화에 들어갔습니다.
병원에서는 암환자 혈액 샘플을 제공하고,
기업은 상품화할 계획으로,
2년 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신응진 / 순천향대 부천병원 원장
- "현재 대장암 진단은 환자분들께서 많이 좀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진단 키트가 개발이 되면 아주 간편하고 손쉽게 대장암 진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널리 활용되리라 생각을 합니다."
연구팀은 이 바이오센서가
유방암 등 다양한 암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TJB 장석영입니다.
(영상취재 황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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